6월 말, 고들빼기 씨앗을 지금 뿌려야 하는 이유
고들빼기 씨앗 파종 시기는 크게 두 번입니다. 봄 재배는 4월 중순-5월 중순, 가을 재배는 7월 하순-8월 중순이 정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인 6월 말-7월 초에 파종하면 9월 말-10월 초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가 추석과 겹치기 때문에, 명절에 먹을 고들빼기김치를 직접 담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들빼기는 봄부터 연중 재배가 가능한 작물이므로, 6월 말 파종은 충분히 실용적인 선택지입니다.
가을 고들빼기, 왜 7월 말까지 기다리지 않을까
보통 가을 재배는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에 씨앗을 뿌리고 11월 상순에 수확합니다. 이 시기는 고들빼기김치를 본격적으로 담그는 시즌에 맞춘 것입니다.
그러나 한 달 정도 일찍 심으면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습니다.
- 추석용 김치 조달: 9월 말부터 수확이 가능하므로, 명절 음식 준비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여름 빈 텃밭 활용: 6월에 감자, 마늘, 양파를 수확한 자리에 바로 심으면 토지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 장마철 수분 관리 유리: 장마 직전이나 장마 기간 비가 잠깐 멈췄을 때 파종하면 씨앗 발아에 필요한 수분을 자연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차광막을 설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고들빼기 씨앗 파종, 이렇게 하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고들빼기 씨앗은 매우 작고 가벼워서 바람에 잘 날립니다. 그냥 뿌리면 씨앗이 한곳에 몰리거나 날아가 버릴 수 있으므로, 꼭 모래나 텃밭 흙에 섞어서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파종 전 준비
- 밭은 뿌리가 깊게 자랄 수 있도록 깊고 곱게 갈아줍니다.
- 배수를 위해 고랑과 두둑을 확실히 만듭니다.
- 밑거름은 10a 기준으로 질소 6kg, 인산 25kg, 칼리 3kg, 완숙퇴비 2000kg, 석회 150kg을 파종 2주 전에 뿌리고 흙과 섞습니다.
파종 방법
- 줄뿌림이 풀 관리에 유리합니다. 줄 간격은 15-20cm로 합니다.
- 씨앗을 흙에 섞은 후, 가능한 얇게 뿌립니다.
- 씨앗이 흙에 덮이는 깊이는 거의 없을 정도로 얕게 합니다.
- 파종 후 2-3일 간격으로 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줍니다. 싹이 나올 때까지 수분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씨앗 발아 후 관리와 수확 시기
고들빼기는 씨앗을 직파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모종으로 심는 경우는 드뭅니다. 씨앗의 발아 적온은 15-20℃이며, 20℃ 이상이면 발아율이 떨어집니다.
초기 관리 포인트
- 생육 초기에는 잡초를 수시로 뽑아줘야 모종이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연부병(뿌리와 줄기 접합 부위가 갈색으로 변하며 썩고 악취가 남)을 주의해야 합니다.
- 벼룩잎벌레 피해도 흔합니다. 생육 초기에 잎에 바늘구멍 같은 구멍을 뚫어 놓으므로, 발생 초기에 적용 약제를 살포합니다.
수확 시기
- 파종 후 약 60일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 꽃대가 올라오기 전에 전량 수확해야 합니다. 꽃대가 생기면 뿌리가 질겨져서 식감이 나빠집니다.
- 가을 재배의 경우 서리를 맞으면 잎이 보랏빛이나 붉은빛으로 변하면서 당도가 올라 맛이 좋아집니다. 뿌리가 얼지 않도록 짚이나 부직포로 덮어주면 겨울에도 더 일찍 수확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들빼기 씨앗이 너무 작은데, 흩어 뿌려도 되나요?
흩어 뿌림도 가능하지만, 이후 잡초 제거가 어려워집니다. 줄뿌림을 권장합니다. 씨앗을 모래나 흙에 섞어 뿌리면 골고루 뿌리기 쉽습니다.
Q. 고들빼기 잎만 따 먹어도 되나요?
잎만 따 먹을 수도 있지만, 고들빼기의 진가는 뿌리까지 함께 먹을 때입니다. 김치를 담글 때는 뿌리째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뿌리가 굵어질 때까지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Q. 고들빼기 병충해는 무엇이 있나요?
대표적으로 세균성 연부병과 벼룩잎벌레 피해가 있습니다. 연부병은 배수가 잘 되도록 하고, 발생 초기에 전용 살균제(옥시테트라사이클린 수화제 등)를 살포합니다. 벼룩잎벌레는 발생 초기에 비펜트린 수화제 등을 뿌려 방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