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수확량 2배! 유기액비+퇴비 웃거름 시기별 활용 비법

2026-07-24 · 음식 · 읽는데 7분

고추 농사에서 수확량과 품질을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는 웃거름 관리입니다. 유기액비와 퇴비를 시기별로 적절히 조합하면 수확량이 최대 2배까지 차이 나며, 특히 유기액비를 정기적으로 엽면시비한 고추밭은 과실 비대율이 평균 23%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핵심은 천천히 오래가는 퇴비와 즉시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유기액비를 생육 단계에 맞춰 균형 있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고추 웃거름은 왜 여러 번 나눠 줘야 할까

고추는 한 번 심으면 4-5개월 동안 계속해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작물입니다. 정식 후 초기에는 뿌리와 줄기, 잎을 키우는 데 영양분이 집중되지만, 개화기 이후부터는 열매를 맺는 데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합니다. 이렇게 요구하는 영양소의 종류와 양이 생육 단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웃거름을 여러 번 나눠 주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웃거름을 한 번에 몰아주면 질소 과다로 인해 고추가 웃자라 꽃은 많이 피는데 열매가 제대로 달리지 않는 문제가 생깁니다. 또한 과실 두께가 얇아지고 병해충에 취약해져 상품 가치가 떨어집니다. 반대로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양을 공급하면 고추가 건강하게 자라면서 수확량과 품질이 동시에 올라갑니다.

생육 단계별 웃거름 주는 시기와 방법

고추 웃거름은 보통 세 번 나눠 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첫 번째는 정식 후 25-30일, 두 번째는 첫 웃거름 후 25-30일(개화기 무렵), 세 번째는 첫 수확 후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비료 종류에 따라 이 시기가 조정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유기액비는 효과가 빠르지만 지속 기간이 짧아 자주 줘야 합니다. 반면 완효성 고형비료는 한 번 주면 2-3개월 효과가 지속됩니다. 퇴비는 가장 느리지만 토양을 종합적으로 개량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세 가지를 조합하면 단점을 서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필자가 컨설팅했던 한 농장은 웃거름을 투입하되 자연농법 원리대로 토착미생물과 함께 액비를 적절히 섞어 밑거름과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그 결과 수확량은 30% 늘고 당도도 1.5브릭스 이상 상승했습니다. 300평 기준으로 웃거름 유기액비 40-60리터(500-1000배 희석)를 1주일 간격으로 2회만 주면서도 관행 농가 대비 20-25% 수확량 증가를 기록한 사례도 있습니다.

유기액비 제조법 깻묵발효액과 청초액비

유기액비는 고추 웃거름에 꼭 필요한 자양분 공급원이면서 작물의 면역력과 생리 활성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합니다.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두 가지 유기액비를 소개합니다.

깻묵발효액은 깻묵 10kg을 물 50리터에 넣고 토착미생물과 흑설탕을 첨가해 1-2주간 발효시키는 방식입니다. 완성 후에는 300평당 관주 시 1,000cc, 엽면살포 시 500cc를 희석해 사용합니다. 엽면살포 후 고추 잎이 선명한 녹색으로 변하고 잎 표면에 왁스층이 두꺼워져 병충해 발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관주 시에는 뿌리발달이 눈에 띄게 좋아져 수확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사례도 있습니다.

청초액비는 자연에서 자란 잡초나 목초류 200kg에 미강, 유박, 토착미생물 등을 넣고 200리터 물과 함께 발효시키는 방식입니다. 완성된 액비는 300평당 40-60리터를 물에 희석해 사용하며, 1-2개월 지난 액비는 농도를 줄여 사용해야 합니다. 청초액비를 사용한 농가들이 공통적으로 보고한 효과는 토양 단립 구조 개선과 미네랄 흡수 촉진입니다.

액비 사용 시 주의할 점은 너무 진하게 사용하면 잎에 약해가 올 수 있으니 반드시 적정 희석비율을 지키고, 날씨가 너무 뜨겁거나 추울 때는 엽면 살포를 피하는 것입니다.

퇴비 선택과 사용량, 이렇게 하면 다릅니다

고추에 가장 좋은 퇴비는 잘 발효된 우분 퇴비입니다. 돈분이나 계분보다 질소 함량이 적당하고, 유기물 함량이 풍부해 토양 물리성을 개선하는 데 탁월합니다. 실제로 우분 퇴비를 10a당 1,000kg 사용한 밭과 사용하지 않은 밭을 비교한 실험에서 퇴비를 사용한 밭의 고추 수확량이 평균 32% 더 많았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퇴비는 많이 준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300평당 농협퇴비 20포대를 넘는 농가들에서는 흙 표면에 염분이 쌓이고 뿌리 발달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유기축산 축분을 엄선해 적정량만 주는 농장에서는 토양 미생물 다양성이 높아지고 뿌리 길이가 평균 30% 이상 늘어났습니다.

완숙 퇴비는 색이 짙은 흑갈색이고 흙 냄새가 나며 만졌을 때 온도가 높지 않습니다. 덜 익은 퇴비는 냄새가 심하고 온도가 높아 고추 뿌리에 열해를 줄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 후 사용해야 합니다.

일손 부족 해결책 완효성 고형비료와 유기액비 병행

요즘 농촌의 가장 큰 문제는 일손 부족입니다. 고령화가 심각해지면서 웃거름을 여러 번 나눠 주는 작업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받는 것이 완효성 고형비료입니다.

완효성 고형비료는 한 번 주면 2-3개월 효과가 지속되므로 웃거름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방법을 적용한 고추밭의 경우 일반 퇴비만 사용하던 시절에 비해 수확량이 약 1.8배 증가했습니다. 상품성 있는 고추(30g 이상)의 비율도 65%에서 82%로 크게 올랐습니다. 초기 투자 비용은 조금 더 들지만 수확량과 품질 향상을 고려하면 충분히 경제성이 있습니다.

완효성 비료만으로는 부족한 순간적인 영양 공급은 유기액비가 채워줍니다. 퇴비와 완효성 비료가 천천히 오래가는 영양분을 공급하는 동안, 유기액비가 급할 때 즉시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구조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고추 전용 계란 껍질 발효액비 만들기

고추는 칼슘을 매우 좋아하는 작물입니다. 칼슘이 부족하면 꽃 끝 썩음병(배꼽썩음병)이 발생하기 쉬운데, 계란 껍질 발효액비를 엽면시비하면 예방 효과가 탁월합니다. 실제로 계란 껍질 액비를 뿌린 이후 배꼽썩음병 발생률이 70% 이상 줄었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계란 껍질 발효액비는 유기액비 제조 과정에 계란 껍질을 추가로 넣어 만들 수 있습니다. 깻묵발효액이나 청초액비를 만들 때 계란 껍질을 함께 넣고 발효시키면 칼슘 성분이 우러나와 고추에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해 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유기액비와 화학비료를 함께 사용해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유기액비는 즉효성이 있어 긴급한 영양 공급에 좋고, 화학비료는 지속성이 짧지만 정량 공급이 쉽습니다. 다만 화학비료 과용은 토양 산성화와 염류 집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Q. 액비 표면에 곰팡이가 생겼는데 사용해도 되나요?

표면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발효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 경우 사용을 피하고, 다음에는 하루 한 번씩 저어주는 것을 잊지 마세요. 곰팡이가 심하면 액비 전체를 폐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완효성 비료를 줬는데 효과가 더딘 것 같아요. 이유가 뭔가요?

토양 온도와 수분 상태에 따라 용출 속도가 달라집니다. 온도가 낮거나 토양이 건조하면 효과가 느려지므로, 이런 경우 액비를 추가로 엽면시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