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수영이나 샤워 후 귓속에 물이 들어가서 찌릿찌릿한 경험, 누구나 있으실 텐데요. 참고 자료에 따르면 귀에 들어간 물을 제때 빼지 않으면 자극이 되어 통증이나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하면 급성 외이도염까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집에서 간단히 따라 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 몇 가지 있습니다.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귀를 아래로 기울인 채 한 발로 뛰는 동작과 손바닥으로 진공을 만들어 빨아들이는 방법입니다.
샤워 후 귓속 물, 왜 안 빠질까
귀는 우리 몸에서 소리를 듣는 청각과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귓속은 외부 충격에 약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면봉이나 손가락으로 무리하게 파면 쉽게 상처가 나고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수영이나 목욕을 자주 하면서 귀에 물이 들어가는 일이 잦아지는데, 물이 빠지지 않고 고이면 귀 안쪽 피부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오래 가면 급성 외이도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귀에 들어간 물, 10초 만에 빼는 방법 3가지
1. 중력 활용하기 한 발로 콩콩 뛰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물이 들어간 쪽 귀를 아래로 향하게 고개를 기울인 상태에서, 반대쪽 발을 들어 한 발로 가볍게 콩콩 뛰어줍니다. 이 동작만으로도 중력과 진동이 더해져 물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귓볼을 살짝 잡아당겨 귓구멍을 일직선으로 펴주면 물이 더 잘 빠질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물이 깊게 들어가지 않은 경우에 특히 효과적이며, 누워서 몇 분간 가만히 있어도 같은 원리로 물이 빠질 수 있습니다.
2. 진공 흡입력 활용하기 손바닥 밀고 당기기
손바닥을 오목하게 펴서 물이 들어간 귀에 완전히 밀착시킨 후, 손바닥을 살짝 밀었다가 빠르게 당겨 빼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이때 손바닥 안쪽에 생기는 진공 압력이 귓속의 물을 빨아들이는 원리입니다.
다만, 양쪽 귀에 물이 다 들어간 상태에서는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쪽 귀의 물이 더 깊숙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하품이나 껌 씹기로 압력 변화 주기
껌을 씹거나 크게 하품을 하면 귀 안쪽 유스타키오관이 열리면서 압력이 변화합니다. 이 압력 차이로 인해 고여 있던 물이 밖으로 밀려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하품을 할 때 귓속에서 '팡' 하는 소리가 나면서 물이 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소리가 들리면 물이 성공적으로 빠져나간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귀에 물 들어갔을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면봉이나 손가락으로 귓속을 후비거나 닦아내는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귓속 피부는 매우 연약해서 손톱이나 면봉 끝에 살짝 긁혀도 생채기가 나기 쉽습니다. 상처가 생기면 그곳으로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고, 심하면 외이도염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물을 빼려고 귀를 아래로 향한 채 손가락을 넣어 닦는 행동도 위험합니다. 물을 오히려 더 깊숙이 밀어 넣거나 귓속 벽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이 제거된 후에도 가려움이나 통증이 계속된다면 외이도염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으셔야 합니다.
드라이기 사용 시 주의할 점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중간 온도나 냉풍 모드로 설정해야 합니다. 뜨거운 바람을 직접 쐬면 귓속 피부에 화상을 입거나 귀 안쪽이 지나치게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귀에서 약 15cm 정도 거리를 두고 30초 정도 바람을 쐰 후 잠깐 쉬는 식으로 몇 번 반복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집에서 시도할 수 있는 추가 안전 방법
위 방법들이 효과가 없을 때 참고할 수 있는 팁입니다.
- 알코올과 식초 혼합액: 알코올과 식초를 1:1 비율로 섞어 스포이드로 3-4방울 귓속에 떨어뜨립니다. 30초 정도 방치한 후 고개를 기울여 액체와 함께 물을 빼냅니다. 알코올은 물의 증발을 돕고, 식초는 항균 작용을 해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귀에 상처가 있거나 통증이 느껴질 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선풍기나 드라이기 냉풍: 귀를 아래로 기울인 채 선풍기나 드라이기의 차가운 바람을 쐬어 자연스럽게 말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 비행기 이명 완화 동작 (발살바법): 입을 다물고 코를 손가락으로 막은 후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가 코로 살짝 내뱉어 압력을 높입니다. '펑' 소리와 함께 유스타키오관이 열리면서 물이 빠질 수 있습니다.
Q. 귀에 물이 들어갔는데 면봉으로 닦아도 되나요?
A. 면봉 사용은 절대 권장하지 않습니다. 귓속 피부는 매우 연약해서 면봉 끝에 긁히기만 해도 상처가 생기고, 그 상처를 통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을 빼려다가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Q. 집에서 해도 물이 안 빠지고 통증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A. 참고 자료에 따르면 집에서 시도한 민간요법이 효과가 없고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물이 제거된 후에도 가려움이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외이도염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방치하지 마세요.
Q. 아이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도 같은 방법을 써도 되나요?
A. 아이의 귀는 더욱 연약하기 때문에 같은 방법을 사용할 때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손바닥 진공법이나 드라이기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며, 면봉 사용은 절대 금물입니다. 아이가 통증을 호소하면 바로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