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가족여행, 트램·버스로 3일 동안 5만 원 아끼는 법

2026-08-03 · 여행 · 읽는데 7분

라스베가스 가족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숙소와 공연, 식사비만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현지에서 호텔 사이를 오갈 때마다 택시나 우버를 타면 교통비가 상당히 쌓입니다. 스트립 구간은 호텔 간 거리가 가까워 보여도 실제 블록이 길어서 아이들과 걷기에는 체력 부담이 큽니다. 이 글에서는 대중교통을 조합해 3일 동안 5만 원 안팎의 교통비를 아낄 수 있는 이동 루트를 정리했습니다.

라스베가스 가족여행, 트램·버스로 3일 동안 5만 원 아끼는 법

라스베가스 스트립과 다운타운을 오가는 가족여행 교통비는 하루 평균 택시 기준 30-50달러(약 4만-7만 원)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료 호텔 트램과 RTC 버스 3일권을 조합하면 3일간 1인 기준 대중교통비를 약 20달러(약 2만 7천 원)로 줄일 수 있고, 가족 4명이면 최대 100달러(약 13만 원) 이상 절약됩니다. 핵심은 호텔 간 이동은 무료 트램, 스트립 끝과 다운타운 이동은 RTC 버스 3일권으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무료 트램만 잘 타도 호텔 이동비가 거의 들지 않아요

라스베가스 스트립에는 호텔이 자체 운영하는 무료 트램 3개 노선이 있습니다. Mandalay Bay ↔ Luxor ↔ Excalibur 구간, Park MGM ↔ Aria ↔ Bellagio 구간, Mirage ↔ Treasure Island(TI) 구간이 대표적입니다. 이 노선들은 대기 시간이 짧고 호텔 내부나 연결 통로에서 바로 탈 수 있어서, 아이들과 짐을 들고 이동할 때도 부담이 적습니다.

이용할 때 참고할 점은 무료 트램이 모든 호텔을 연결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Bellagio에서 Mirage로 가려면 별도로 걸어서 이동하거나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무료 트램은 같은 권역 안의 호텔 이동에 집중하고, 권역이 바뀌는 순간부터는 버스나 모노레일을 병행하는 전략이 좋습니다. 호텔마다 트램 승강장 위치가 다르니, 첫날 숙소에 도착하면 프런트에서 가장 가까운 승강장 위치를 확인해 두면 편합니다.

RTC 버스 3일권, 다운타운과 스트립 끝을 오갈 때 필수입니다

무료 트램이 닿지 않는 구간은 RTC에서 운영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특히 2층 버스인 듀스(Deuce)는 스트립을 따라 24시간 운행해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이용합니다. SDX(Strip & Downtown Express)는 스트립과 프리몬트 스트리트를 빠르게 연결하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혼잡할 수 있습니다.

요금은 2025년 기준으로 2시간권 6달러, 24시간권 8달러, 3일권 20달러입니다. 가족여행처럼 3일 이상 머물면서 매일 여러 번 이동할 계획이라면 3일권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버스 정류장은 대부분 호텔 앞이나 대형 카지노 앞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고, 노선이 단순해서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3일간 실제 이동 루트, 이렇게 짜면 됩니다

첫째 날 오후에 스트립 남쪽 호텔(Mandalay Bay, Luxor, Excalibur 권역)에 도착했다고 가정해 봅니다. 짐을 풀고 무료 트램으로 Excalibur까지 이동한 뒤, 길을 건너 New York-New York과 MGM Grand를 도보로 둘러보는 일정이 좋습니다. 저녁에는 MGM Grand 앞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Bellagio 쪽으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가족 단위라면 무료 트램으로 Park MGM → Aria → Bellagio까지 이동하는 편이 비용 면에서 낫습니다.

둘째 날은 스트립 북쪽과 다운타운을 보는 날로 잡습니다. 아침에 Bellagio에서 무료 트램을 타고 Park MGM까지 이동한 뒤, 호텔 앞 버스 정류장에서 듀스 버스를 타고 다운타운 프리몬트 스트리트로 갑니다. 3일권을 구매해 두면 이 구간을 하루에 여러 번 타도 추가 요금이 없습니다. 프리몬트 거리를 둘러본 뒤 다시 듀스 버스를 타고 스트립 중앙으로 복귀하면 됩니다.

셋째 날은 체크아웃 전에 스트립 북쪽 호텔이나 공항 방향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도 버스 3일권이 유효하다면 SAHARA 호텔 방면까지 듀스 버스로 이동할 수 있고, 공항까지는 호텔에서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공항에서 스트립 호텔까지 우버 요금이 약 15-25달러 수준이니, 입국할 때만 차량을 이용하고 이후 모든 이동을 대중교통으로 해결하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모노레일은 언제 타는 게 좋을까

모노레일은 MGM Grand에서 SAHARA까지 스트립 동쪽 라인을 따라 7개 정거장을 운행합니다. 유료이며 1회권 5.50달러, 1일권 13달러, 3일권 29달러입니다. 도로 위를 달려서 교통 체증과 무관하게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역이 호텔 내부나 뒷편에 있어서 찾기가 다소 어렵습니다.

가족여행에서는 굳이 모노레일 3일권을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료 트램과 버스 3일권만으로도 대부분의 이동이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스트립 동쪽에 있는 호텔(MGM Grand, Westgate, SAHARA 등)을 여러 번 오가야 하는 일정이라면 모노레일 1일권을 하루만 끊어 쓰는 방식이 낫습니다. 버스와 달리 좌석이 확보되어 있어서 아이가 지쳤을 때 잠시 쉬어 가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족여행 교통비 절약,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라스베가스 가족여행에서 교통비를 아끼는 핵심은 무료 트램과 RTC 버스 3일권을 조합하는 것입니다. 3일권 20달러는 가족 4명 기준으로도 총 80달러(약 11만 원)에 불과합니다. 택시로 호텔 사이를 한 번만 이동해도 10-15달러가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 세 번 이상 이동하는 가족여행에서는 버스 3일권이 훨씬 이득입니다.

몇 가지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표를 사려면 현금 또는 RTC 교통 앱을 이용해야 하므로, 도착 첫날 공항이나 호텔에서 3일권을 미리 구매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늦은 밤에는 버스 대기보다는 안전상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호텔마다 지정된 승하차 구역(Ride Share Pickup Zone)이 따로 있으니, 앱에서 안내하는 위치로 이동하면 됩니다.

### Q. 라스베가스 버스 3일권은 어디서 사나요

RTC 버스 3일권은 라스베가스 주요 버스 정류장에 있는 자동판매기에서 구매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앱인 RideRTC를 통해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RideRTC 앱은 티켓 구매와 노선 조회를 한 번에 할 수 있어서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편리합니다. 현금 구매 시에는 정확한 금액을 준비해야 하며, 환전된 동전이나 달러 지폐를 미리 준비해 두면 좋습니다.

### Q. 무료 트램을 타려면 호텔 게스트여야 하나요

아닙니다. 라스베가스 호텔 무료 트램은 해당 호텔에 묵지 않아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호텔 내부를 통과해서 승강장까지 이동해야 하므로, 호텔 보안 요원에게 질문을 받아도 당황하지 않고 목적지를 말하면 됩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은 관광 목적의 호텔 방문이 대부분이라 특별한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 Q. 아이와 함께 버스를 타도 되나요

네, 듀스 버스는 2층 구조로 1층에 유모차를 접어서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출퇴근 시간이나 저녁 시간에는 승객이 많아서 유모차를 가지고 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오전 10시 이후나 오후 2시 전후의 한산한 시간대를 이용하고, 아이가 걸을 수 있는 나이라면 접이식 유모차보다는 아기띠나 힙시트를 활용하는 것이 더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