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심는 시기 3월 vs 4월, 하늘마와 산마 수확량 2배 차이 나는 재배법
마를 심을 때 "3월 초에 심어야 일찍 수확한다"는 생각은 오해입니다. 실제로 산마는 지온이 10도 이상 올라간 3월 말-4월 초가 적기이며, 3월에 너무 일찍 심으면 늦서리나 저온으로 발아율이 50% 이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하늘마는 열대 작물이라 4월 초에 모종을 만들어 5월 중순에 정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심는 시기를 한 달만 놓쳐도 수확량이 2배 이상 차이 나는 이유와, 각각의 재배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산마와 하늘마, 심는 시기부터 완전히 달라요
처음 마를 키우려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마는 다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산마(참마, 장마)와 하늘마(열매마, 넝쿨마)는 생육 특성부터 심는 시기, 재배 공간, 관리 방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산마는 땅속 60cm 이상 깊이로 덩이뿌리가 자라는 작물입니다. 뮤신 함량이 높고 수확량이 많아 겨울철 저장용으로 인기가 많지만, 토양 준비가 까다롭고 병충해 방제를 3-4회 해야 합니다.
하늘마는 덩굴성 작물로 줄기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립니다. 병충해가 거의 없고 좁은 공간에서도 키울 수 있어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잎까지 장아찌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 작물의 가장 큰 차이는 지온 요구 조건과 생육 기간입니다. 산마는 서늘한 봄에도 어느 정도 견디지만, 하늘마는 15도 이하로 떨어지면 성장이 멈춥니다.
산마 심는 시기, 3월에 심었다가 망한 이유
3년 전 주말 농장을 시작하면서 3월 5일에 산마를 심었습니다. "일찍 심으면 일찍 난다"는 생각이었는데, 그해 3월 중순 늦서리가 내리면서 싹이 올라오려던 씨마가 모두 얼어버렸습니다. 결국 발아율이 40%도 안 됐고, 겨우 자란 것들도 대부분 기형이었습니다.
산마 심는 적정 시기 조건: - 지온이 최소 10도 이상 올라간 상태여야 발아율 85% 이상 유지 - 우리나라 중부 지역 기준 3월 말-4월 초가 적기 - 남부 지역은 3월 중순부터 가능, 북부는 4월 중순까지 늦춰도 무방 - 마지막 서리 예보가 지난 후 심는 것이 안전
농업진흥청 자료를 보면, 지온 10도 미만에서 심으면 발아율이 50% 이하로 떨어집니다. 2년 차에는 4월 7일에 심었고, 발아율이 90%를 넘겼습니다.
산마 심기 전 필수 준비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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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을 60cm 이상 깊이 갈기
산마 뿌리는 깊게 내려가는데, 경반층(단단한 흙층)이 있으면 더 이상 내려가지 못하고 옆으로 휘어집니다. 첫해에 수확한 마가 S자로 구부러진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
돌을 꼼꼼히 골라내기
뿌리가 돌을 만나면 자라지 못하고 짧고 굵은 모양이 됩니다. 1㎡당 작은 돌이 20개 이상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손으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
두둑 높이 30-40cm로 만들기
물이 고이면 뿌리가 썩습니다. 두둑을 높게 만들고 비닐멀칭을 하면 수분 유지와 잡초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
숙성 거름 충분히 넣기
생거름은 뿌리 썩음의 원인이 됩니다. 1㎡당 퇴비 3kg을 2주 전에 미리 넣고 갈아주세요.
심은 후 싹이 나오기까지 20-30일 걸리며, 이 기간 동안 물은 일주일에 한 번만 줘도 충분합니다. 너무 자주 주면 씨마가 썩을 위험이 있습니다.
하늘마 심는 시기, 4월 초 육묘가 핵심
하늘마는 열대 지방이 원산지라 온도에 매우 민감합니다. 15도 이하로 떨어지면 성장이 멈추고, 서리를 맞으면 바로 죽습니다.
하늘마 심는 일정: - 4월 초: 씨하늘마를 종이컵에 심어 육묘 시작 (육묘 기간 40-50일) - 5월 중순: 모종이 15cm 정도 자랐을 때 정식 - 직파보다 모종 사용 시 발아율 90% 이상 기대 가능
하늘마 모종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종이컵에 상토를 채우고 작년에 수확한 작은 하늘마(씨하늘마)를 넣은 후, 25-30도 공간에 두면 됩니다. 씨하늘마 자체의 수분과 영양분으로 싹이 올라오기 때문에 물은 겉흙이 말랐을 때만 줘도 좋습니다.
하늘마 재배 시 꼭 알아야 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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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대는 심기 전에 설치
덩굴이 3-4m까지 자라므로 2m 이상의 지지대와 망이 필요합니다. 모종을 심고 나서 지지대를 설치하면 어린 싹이 다칠 수 있으니 반드시 먼저 설치하세요. -
모종 간격은 50-100cm
넉넉하게 심어야 통풍이 잘 되고 열매가 골고루 맺힙니다. -
웃거름은 2회
7월 중순과 8월 중순에 액비를 희석해서 주면 열매 비대에 효과적입니다. 질소 비료는 잎만 무성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물은 이틀에 한 번
여름철 특히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는 8월부터 수분이 부족하면 열매가 작아지거나 떨어질 수 있습니다.
수확 시기와 보관법, 이렇게 하면 반 년은 거뜬해요
산마 수확 시기: 잎이 70% 이상 누렇게 변했을 때가 적기입니다. 보통 10월 말-11월 초입니다. 너무 일찍 수확하면 크기가 작고, 너무 늦으면 땅이 얼어서 캐기 어렵습니다.
하늘마 수확 시기: 열매가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하고 꼭지가 살짝 마르기 시작할 때입니다. 9월 말-10월 중순이 일반적이며, 서리 내리기 전에 모두 수확해야 저장성이 좋아집니다.
보관법: - 산마는 영하 온도에서 쉽게 썩으므로 냉장고에 넣지 말 것 - 적정 보관 온도는 4-8도, 신문지에 싸서 김치냉장고 야채실에 보관 - 하늘마는 껍질째 보관하면 신선도가 더 오래 감 - 상온(10-15도)에서도 보관 가능하지만, 겨울철에는 온도 관리 필수
FAQ
Q. 산마와 하늘마 중 어떤 것이 초보자에게 더 쉬운가요?
하늘마가 훨씬 쉽습니다. 병충해가 거의 없고, 좁은 공간에서도 키울 수 있으며, 지지대만 잘 설치하면 별다른 관리 없이도 수확이 가능합니다.
Q. 하늘마 모종을 직접 만들지 않고 구입해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5월 초-중순에 모종을 구입해 정식하면 됩니다. 다만 모종 가격이 상당히 비싸므로, 규모가 있는 텃밭이라면 3-4월에 씨하늘마를 구입해 직접 육묘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Q. 마를 심은 후 물은 얼마나 자주 줘야 하나요?
산마는 일주일에 한 번, 흙이 완전히 마를 때쯤 줍니다. 하늘마는 여름철 이틀에 한 번, 특히 8월 이후에는 자주 줘야 열매가 잘 맺힙니다.
Q. 병충해 방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산마는 탄저병과 뿌리썩음병이 문제되므로 2주 간격으로 3-4회 방제가 필요합니다. 하늘마는 병충해가 거의 없어 방제 횟수가 1회 이하로 충분합니다.
Q. 수확한 마를 오래 보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산마는 신문지에 싸서 4-8도에서 보관하면 3개월 이상 가능합니다. 하늘마는 껍질째 보관하고, 영하로 떨어지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저장성을 높이는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