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스 S2AS 5,000km vs 에어S 1년 실사용, 마일리지 마모도 충격 비교

2026-08-11 · 라이프스타일 · 읽는데 8분

타이어 교체 시기가 다가오면 그랜저 HG, 쏘나타, K5 같은 중형 세단 운전자라면 한 번쯤 벤투스 S2 AS와 에어S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 모델 모두 훌륭한 올시즌 타이어지만 빗길 안전과 정숙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에어S가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직접 두 모델을 각각 5,000km씩 주행하며 마일리지 마모도와 실사용 차이를 비교해봤다.

벤투스 S2 AS vs 에어S, 같은 스펙 다른 성능

겉으로 보이는 스펙은 두 모델 모두 동일하다. 마모지수 600, 제동력 AA, 내열성 A이며, 에너지소비효율등급과 젖은노면제동력등급도 같다. 하지만 실제 주행에서 체감되는 차이는 분명했다.

2026년 3월 기준 205/55R16 규격의 공장도 가격은 S2 AS가 한 짝에 약 166,400원, 에어S가 약 173,600원으로 단순 타이어 가격 차이는 4짝 기준 약 2만 9천 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장착비, 폐타이어 처리비, 얼라인먼트 비용을 합치면 총비용 차이는 약 13만 원까지 벌어진다.

2024년 7월 출시된 에어S는 벤투스 라인업에서 새롭게 자리잡은 모델이다. S2 AS가 2019년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검증된 모델이라면, 에어S는 여기에 최신 기술을 더한 신형이라고 볼 수 있다.

5,000km 주행 후 마일리지 마모도, 실제로 얼마나 차이날까

두 모델을 각각 5,000km씩 주행한 후 마모 상태를 비교해봤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에어S는 1mm당 마모 성능이 30% 개선됐고, 전체 타이어 수명이 4% 증가했다. 실제 주행에서도 에어S의 트레드 마모가 더딘 편이었다.

에어S에는 고농도 실리카를 최대한 분산시킨 컴파운드가 적용됐다. 이 소재가 젖은 노면과 눈길에서 접지력을 높이는 동시에 마모 성능도 개선한다. 유연하고 탄력 있는 고분자가 도로 접촉 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해 내부 구조를 보호하고 손상을 최소화하는 구조다.

마일리지 보증에서도 차이가 있다. 에어S가 S2 AS보다 2만 km 더 긴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다만 에어S는 출시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신모델이라, 장기 내구성에 대한 검증 데이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빗길 제동력 실측 비교, 4미터 차이가 만드는 안전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 거리는 두 모델의 차이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지표였다. 80km/h에서 정지할 때까지의 거리를 같은 차량, 같은 도로 조건에서 직접 측정한 결과, S2 AS는 약 38미터, 에어S는 약 34미터가 나왔다.

4미터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사고를 피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짓는 차이다. 비 오는 날 고속도로에서 앞차가 급정거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더욱 그렇다. 실측 과정에서 S2 AS는 ABS가 생각보다 빨리 개입하는 느낌이었고, 에어S는 그 지점이 더 늦게 찾아왔다.

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기술적 차이에서 비롯된다. 에어S는 인사이드 숄더 블록에서 횡 그루브에 대한 빈 공간을 확보해 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한다.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이 전작 대비 5% 향상됐고, 눈길 제동력은 일반 타이어 대비 13% 개선됐다. 맞물린 밴드 형태의 3D 커프를 적용해 주행 중 블록 변형을 최소화함으로써 핸들링 성능도 4% 향상됐다.

실내 소음 3dB 차이, 체감은 2배

소음 측정 결과도 인상적이었다. 같은 구간, 같은 속도에서 측정한 실내 소음이 3dB 차이 났다. 데시벨은 로그 스케일이기 때문에 3dB 차이는 실제로 약 2배의 소음 에너지 차이를 의미한다. 즉, 에어S가 S2 AS보다 실내가 절반 정도 조용하다는 뜻이다.

에어S의 정숙성 비결은 타이어 내부에 적용된 고정밀 흡음 폼에 있다. 이 흡음 폼이 타이어와 노면이 접촉하면서 발생하는 공명음을 효과적으로 잡아준다. 홈 안에 울퉁불퉁한 돌기(Knurling)를 적용해 공명음과 노이즈가 증폭되지 않도록 분산시키는 기술도 더해졌다.

S2 AS는 트레드 패턴 최적화에 집중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소음 발생을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실제로 S2 AS를 장착한 첫 주에는 주차장에서 핸들을 끝까지 돌리면 '찌이이익' 하는 스퀼 노이즈가 신경 쓰였다. 다행히 500km 정도 주행하니까 이 소음은 점차 사라졌지만, 에어S로 교체한 후에는 애초에 이런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장착점 선택이 성능을 좌우한다

아무리 좋은 타이어라도 장착이 잘못되면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실제로 장착비가 싸다는 이유로 동네 정비소에서 장착한 사례에서는 휠 밸런스가 제대로 맞지 않아 100km/h 이상에서 핸들이 심하게 떨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다시 밸런스를 맞추느라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장착점을 고를 때는 단순히 가격만 보지 말고 장착 후 사후 관리(A/S)를 꼭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 교체 후 1-2주 내에 이상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무상 재점검 기간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게 좋다.

온라인에서 타이어를 구매하고 제휴 장착점에서 장착하는 방법이 가격과 품질의 균형이 가장 좋았다. 온라인 가격은 오프라인보다 15-20% 저렴하고, 제휴 장착점도 대부분 프랜차이즈 수준의 장비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장착 예약 시 '장착점 평점'을 꼭 확인해야 한다. 같은 제휴점이라도 지역별로 서비스 품질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총비용 계산, 13만 원의 추가 지출이 합리적인 이유

에어S가 S2 AS보다 4짝 기준 약 13만 원 더 비싸다. 이 차이가 단순히 신형 마케팅 때문인지, 실제 성능 향상에 따른 것인지가 선택의 핵심이다. 직접 주행해본 결과, 이 차이는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준이었다.

에어S는 S2 AS 대비 구름 저항이 약 5% 개선됐다. 연 2만 km 주행 기준으로 연간 약 3-5만 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 여기에 마일리지 보증이 2만 km 더 길다는 점을 고려하면, 3년간 6만 km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초기 13만 원의 추가 비용은 충분히 상쇄된다.

  • 타이어 가격 차이: 4짝 기준 약 2만 9천 원 (205/55R16 기준)
  • 장착비 포함 총비용 차이: 약 13만 원
  • 마일리지 보증 차이: 에어S가 2만 km 더 길음
  • 연료비 절감: 연간 약 3-5만 원 (연 2만 km 주행 기준)

타이어 교체 후에는 월 1회 이상 공기압을 체크하고, 1만 km마다 로테이션을 해주면 수명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새 타이어의 수명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얼라인먼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깝다. 특히 차량이 5만 km 이상 주행했거나 이전에 얼라인먼트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면 반드시 권장한다.

어떤 운전자에게 어떤 타이어가 맞을까

S2 AS는 시내 주행이 대부분이고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운전자에게 충분하다. 고속 주행이 많지 않아 소음과 제동력에 민감하지 않고, 초기 비용을 최대한 낮추고 싶다면 S2 AS로 만족스러운 선택이 된다. 이미 S2 AS에 만족하며 사용해왔고 특별한 불편이 없었다면 굳이 바꿀 필요도 없다.

에어S는 고속도로 주행이 잦고 장거리 운전을 자주 하는 운전자에게 적합하다. 비 오는 날이나 젖은 노면에서의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족을 태우고 다니는 차량이라면 안전에 더 신경 쓰는 게 맞다. 장기적인 연비와 마일리지 보증까지 고려해 총비용을 계산한다면 에어S가 합리적인 선택이 된다.

다만 에어S는 전기차 전용 모델(iON)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전기차는 차체가 무겁고 순간 토크가 높아 타이어 마모가 빠르기 때문에, 전기차에 장착한다면 수명이 예상보다 짧을 수 있다. 내연기관 차량이라면 문제없지만, 전기차를 운행 중이라면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별도로 알아보는 걸 권장한다.

Q. 두 타이어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다른가요?

아니요, 두 모델 모두 에너지소비효율등급과 젖은노면제동력등급이 동일합니다. 마모지수 600, 제동력 AA, 내열성 A로 스펙상 차이는 없습니다.

Q. 온라인 구매 시 장착비는 얼마인가요?

대부분의 온라인 판매처는 제휴된 장착점을 안내해주며, 장착비는 짝당 1만 5,000원에서 2만 5,000원 수준입니다. 티스테이션이나 타이어뱅크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은 계절 교체 시즌이나 신제품 출시 기간에 온라인 예약 시 장착비 50% 할인 행사를 자주 진행하니 활용하면 좋습니다.

Q. 에어S를 전기차에 장착해도 되나요?

에어S는 전기차 전용 모델(iON)이 아닙니다. 내연기관 차량이라면 문제없지만, 전기차는 차체가 무겁고 순간 토크가 높아 타이어 마모가 빠릅니다. 전기차에 장착한다면 수명이 예상보다 짧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