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폰에서 전화를 걸 때 상대방에게 내 번호가 그대로 노출되는 게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업무상 연락이나 처음 거래하는 상대에게 전화해야 할 때, 번호를 숨기고 익명으로 걸고 싶다면 아래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면 됩니다. 통화 앱의 다이얼 화면에서 코드를 붙이는 방법과, 기기 설정을 바꿔서 모든 통화에 적용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발신번호 숨기기, 가장 빠른 방법은 *23
갤럭시와 같은 안드로이드 기본 통화 앱에서 발신번호를 숨기고 싶다면, 전화를 걸 상대방의 번호 앞에 *23#을 붙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 번호가 010-1234-5678이라면 *23#01012345678을 입력하고 통화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이 통화에 한해서만 발신자 표시가 제한된 상태로 연결됩니다. 매번 코드를 입력하기 번거롭다면, 휴대폰 설정에서 아예 모든 발신 통화에 대해 표시 제한을 걸어둘 수 있습니다.
- 갤럭시 기준 설정 경로: 휴대폰 설정 → 앱 → 전화 앱 선택 → '나의 발신번호 표시' 항목을 끄면 됩니다.
- 이 설정을 켜두면
*23#을 입력하지 않아도 거는 모든 전화가 상대방에게 '익명' 또는 '번호 없음'으로 표시됩니다. - 반대로, 일시적으로 번호를 숨긴 상태에서 다시 번호를 보이고 싶다면
*82#을 번호 앞에 붙여서 걸면 됩니다.
갤럭시 설정에서 모든 통화를 자동으로 숨기는 법
출처에 따르면 아이폰도 *23# 방식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안드로리드 폰은 대부분 제조사 기본 설정에서 이 기능을 지원합니다. 갤럭시 기준으로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설정 메뉴에서 '전화' 앱을 직접 찾는 대신 통화 앱을 열어서 우측 상단의 더보기(세로 점 3개) 메뉴를 눌러도 같은 설정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 휴대폰 설정 앱을 엽니다.
- '앱' 또는 '애플리케이션' 메뉴로 이동합니다.
- 목록에서 '전화' 앱을 찾아 누릅니다.
- '통화 설정' 또는 '나의 발신번호 표시' 항목을 찾아 진입합니다.
- '나의 발신번호 표시' 토글을 꺼줍니다.
이렇게 설정해 두면 이후부터는 별도의 코드 입력 없이 모든 발신 전화가 익명으로 처리됩니다. 다만, 이 방식은 통신사에 따라 지원 여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 알뜰폰 요금제나 특정 통신사에서는 이 설정 메뉴가 아예 보이지 않거나, 설정을 꺼도 실제로는 발신번호가 그대로 표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23# 코드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실제로 이 코드는 통신사 교환기에서 처리되는 기능이라 휴대폰 설정보다 우선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발신번호 표시 제한 시 유의할 점
번호를 숨기고 전화를 걸면 상대방이 '익명'이나 '발신번호 표시 제한'이라는 문구를 보고 받게 됩니다. 이 때문에 상대방이 통화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업무상 첫 연락이나 택배, 배달 관련 전화라면 오히려 신뢰를 잃을 수 있습니다. 또한 114나 112 같은 긴급 신고 전화는 번호 숨김이 적용되지 않고, 일부 기관(은행, 관공서)에서는 발신번호가 표시되지 않는 전화를 아예 차단해 버리기도 합니다.
- 긴급전화(112, 119)는 발신번호가 자동으로 표시됩니다.
- 상대방이 발신번호 표시 제한 수신 차단을 설정해 둔 경우, 내 전화는 바로 연결되지 않고 자동 차단될 수 있습니다.
- 번호 숨김 상태에서도 통화 품질이나 요금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23# 코드를 자주 쓰는 게 번거롭다면, 휴대폰에 연락처를 저장할 때 번호 앞에 *23#을 미리 입력해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주 연락하는 업체나 거래처의 연락처를 저장할 때 *23#01012345678 형식으로 저장하면, 나중에 그 연락처로 전화 걸 때 자동으로 숨김 처리되어 연결됩니다. 단, 이렇게 저장하면 해당 연락처로 걸 때는 항상 익명으로 걸리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내 번호를 알려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