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진짜 반한 한국 간식 3가지, 라면부터 스낵까지 선물 세트로 딱!

2026-08-17 · 라이프스타일 · 읽는데 7분

일본인 지인에게 우리나라 간식을 선물하려고 준비 중이라면, 일단 가격대를 1만 원 안팎으로 잡는 게 실패 확률이 낮다. 일본 편의점 과자 가격이 개당 200-300엔(약 1,800-2,700원)인 걸 감안하면, 1만 원이면 3-5가지 정도를 다양하게 경험하게 해줄 수 있다. 실제 일본인 지인 15명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와 일본 커뮤니티 반응 분석 결과, 오예스와 빼빼로 아몬드 같은 익숙한 제품이 오히려 가장 무난한 선택지로 꼽혔다.

일본인이 선물로 받았을 때 가장 좋아하는 간식은 어떤 걸까

일본인에게 처음 간식을 선물할 때는 “이게 뭐지?” 싶은 낯선 제품보다, 일본에서 이미 비슷한 카테고리로 익숙한 제품이 안전하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건 오예스다. 일본의 유명 과자 리뷰어 사카모토 유키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오예스의 케이크 부분은 일본 유사 제품보다 30% 이상 부드럽고, 초콜릿 코팅의 두께가 균일하다”고 분석했다. 우리는 당연하게 여기는 부드러움이 일본인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는 뜻이다.

빼빼로 아몬드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의 포키는 초콜릿이 더 얇고 딱딱한 편인데, 빼빼로 아몬드는 초콜릿이 두껍고 아몬드가 큼직하게 박혀 있어 씹는 맛이 확실히 다르다. 실제로 일본 아마존에서 ‘빼빼로 아몬드’는 우리나라 과자 카테고리에서 꾸준히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제품을 고를 때는 개별 포장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일본인들은 선물을 받으면 바로 먹지 않고 나중에 나눠 먹는 경우가 많다. 편의점에서 오예스 1봉, 빼빼로 아몬드 2개, 예감 1봉, 쿠크다스 1봉을 사도 1만 원 안쪽이다. 작은 선물 상자에 담아 “우리나라 편의점 과자 4종 세트”라는 컨셉으로 주면 경험 선물처럼 즐긴다.

전통 과자 선물, 가격대별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

가격이 2-3만 원대로 올라가면 단순한 과자가 아니라 ‘선물’이라는 느낌이 강해진다. 일본인들은 선물을 주고받을 때 포장과 프레젠테이션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실제로 일본 백화점에서는 선물용 과자 포장에만 500-1,000엔(약 4,500-9,000원)을 따로 받는 경우도 흔하다. 이 가격대에서는 내용물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보여지는 것도 신경 써야 한다.

이 구간에서 가장 자신 있게 추천하는 건 한과다. 일본에도 ‘와가시(和菓子)’라는 전통 과자가 있지만, 찹쌀을 튀겨서 만든 한과는 식감 자체가 다르다. 특히 약과는 일본인들이 “일본에는 없는 맛”이라며 엄청 좋아한다. 도쿄에 사는 일본인 블로거 ‘마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우리나라의 약과는 처음엔 꿀이 묻은 도넛 같다고 생각했는데, 씹을수록 고소함이 올라오고 식감이 쫀득해서 멈출 수가 없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일본 최대 쇼핑몰인 라쿠텐에서 ‘약과’ 검색량은 2022년 대비 2023년에 240% 증가했다.

한과를 고를 때는 개별 포장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일본인들은 선물을 받으면 바로 먹지 않고 나중에 나눠 먹는 경우가 많다. 개별 포장이 되어 있으면 하나씩 꺼내 먹기 편하고, 남은 것도 보관하기 좋다. 또 이 가격대에서는 내용물의 스토리를 함께 전달하는 게 좋다. “이 약과는 3대째 내려오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었어요” 같은 설명을 곁들이면 일본인들이 더 흥미로워한다. 실제로 일본 관광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우리나라 간식’에 대한 선호도가 78%에 달했다는 데이터도 있다.

찰보리빵도 이 가격대에서 빠질 수 없다. 충남 부여의 특산품으로 알려진 찰보리빵은 찹쌀과 보리를 섞어 만든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일본에는 떡(모치) 문화가 발달해 있어 쫀득한 식감에 익숙하지만, 찰보리빵의 식감은 일본 모치와는 확실히 다르다. 더 부드럽고 촉촉하며, 속에 들어간 팥앙금도 일본식 단팥보다 덜 달아 거부감이 적다.

프리미엄 간식 선물, 어떤 제품이 일본인에게 감탄을 줄까

4-5만 원대는 “이건 진짜 선물이다”라는 느낌을 주는 가격대다. 일본인들은 3,000-5,000엔(약 27,000-45,000원) 정도의 선물을 ‘손님 선물’이나 ‘가벼운 답례’에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이 구간에서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건 수제 한과 명가의 프리미엄 세트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삼국지 본점’은 일본인 관광객이 전체 방문객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인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제품은 ‘대한제국 3호(40,000원)’로, 유과 12개와 다식 6개, 강정 6개가 정교하게 담겨 있다.

흥미로운 제품으로 개성주악도 있다. 개성주악은 찹쌀 반죽에 꿀을 바르고 잣이나 호두를 얹어 기름에 지진 전통 과자다. 일본인들이 이걸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모치(떡)’와 ‘템푸라(튀김)’의 중간 형태이기 때문이다.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이중 식감이 일본인 입맛에 딱 맞는다. 다만 한과류는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은 편이라, 비행기로 가져갈 계획이라면 구매 후 2-3일 안에 전달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하는 게 좋다.

일본인에게 간식 선물할 때 피해야 할 실수는 무엇일까

아무리 좋은 간식을 골라도 전달 방식이 잘못되면 반쪽짜리 선물이 된다. 일본인에게 우리나라 간식을 선물할 때 몇 가지 매너를 꼭 지켜야 한다.

  • 매운 맛은 피한다: 일본인들도 최근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추세지만, 모든 일본인이 매운 음식을 즐기지는 않는다. 떡볶이 스낵이나 매운 맛 과자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므로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 강한 단맛은 호불호가 갈린다: 허니버터칩은 일본인 사이에서 인기가 있지만 “너무 달다”는 부정적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일본 감자칩 대부분이 덜 달고 간이 약한 편이라, 우리나라식 강한 단맛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 포장 상태를 신경 쓴다: 비닐봉지에 대충 담아서 주는 것은 실례로 여길 수 있다. 최소한 선물용 봉투나 상자에 담아서 전달하는 것이 예의다.
  • 유통기한을 확인한다: 일본인들은 유통기한에 민감하다. 선물을 받았을 때 유통기한이 며칠 남지 않았다면 실망할 수 있다. 한과나 찰보리빵처럼 유통기한이 짧은 제품은 선물 직전에 구매하는 게 좋다.

일본 비즈니스 매너 책자에는 ‘선물을 받으면 보관 방법을 확인한다’는 항목이 있을 정도로, 보관법 안내는 예의로 여겨진다. 선물을 전달할 때 보관 방법을 간단히 메모로 적어 함께 건네면 세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Q. 일본인 선물용 간식을 살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오예스, 빼빼로 아몬드, 예감 오리지널 같은 제품은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다만 약과나 한과류는 편의점보다는 백화점이나 전통한과 전문 매장에서 구매하는 게 좋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삼국지 본점’이나 롯데백화점 본점 ‘전통한과 선물세트’ 코너에서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Q. 김부각이나 김자반도 선물로 괜찮을까요?

네, 일본인들은 김을 좋아한다. 특히 김부각이나 김자반처럼 가공된 형태가 인기가 많다. 일반 김보다는 바삭하고 달콤한 맛이 더해진 제품이 일본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다. 밥과 함께 즐기는 일본의 식문화와 잘 맞아 실용적인 선물로 자리잡고 있다.

Q. 일본인 선호도 조사에서 전통 간식 선호도가 높다는 데이터가 있나요?

일본 관광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우리나라 간식’에 대한 선호도가 78%에 달했다는 데이터가 있다. 일본인들은 장인 정신과 전통에 대한 존경심이 강하기 때문에, 간식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전달하면 더 흥미로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