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부터 가을까지! 고추 웃거름 주는 3단계 달력 전략

2026-07-27 · 라이프스타일 · 읽는데 5분

고추 웃거름, 언제 줘야 가장 효과적일까요? 정답은 장마 전, 장마 후, 그리고 가을 초까지 세 번에 나눠 주는 것입니다. 첫 웃거름은 모종 심은 지 20-30일 후 뿌리가 자리 잡았을 때, 두 번째는 장마가 끝난 직후, 세 번째는 가을 수확기 직전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꽃과 열매가 제대로 달리지 않아 수확량이 크게 줄어듭니다.

장마 전, 첫 웃거름은 언제가 적당할까

고추 모종을 본밭에 옮겨 심고 나면 뿌리가 완전히 내리기까지 약 20-30일이 걸립니다. 이 시기는 줄기와 잎이 왕성하게 자라는 생장 초기라 질소 성분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합니다. 첫 웃거름은 바로 이 시점, 모종이 활착한 뒤에 줘야 합니다.

  • 시기: 모종 심은 후 20-30일
  • 비료 종류: 질소 성분이 많은 복합비료(예: 21-17-17)
  • 주는 방법: 줄기에서 10-15cm 떨어진 흙 위에 뿌리고 가볍게 흙을 덮어줌

이때 질소를 과다하게 주면 잎만 무성해지고 꽃이 잘 달리지 않으므로, 제품 설명서에 적힌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웃거름을 제때 주면 이후 꽃눈 분화가 원활해집니다.

장마철, 비료 주지 말고 물 관리에 집중하세요

장마철은 고추 재배에서 가장 위험한 시기 중 하나입니다. 비가 자주 내려 토양이 과습해지면 뿌리가 숨을 못 쉬고, 역으로 양분 흡수가 어려워집니다. 이때 웃거름을 주는 것은 오히려 비료가 물에 쓸려나가거나 뿌리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비료 대신 다음 조치를 우선해야 합니다. - 배수로를 정비해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함 - 비 온 뒤 햇볕이 들면 흙 표면을 살살 긁어 통기성 확보 - 병충해 발생이 늘어나므로 잎 뒷면까지 꼼꼼히 관찰

장마 기간 동안 고추가 웃자라거나 잎이 누렇게 뜨는 것은 대부분 수분 과다 때문이지 비료 부족 때문이 아닙니다. 무리하게 비료를 주지 말고, 장마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게 현명합니다.

장마 끝난 직후, 두 번째 웃거름이 수확량을 결정한다

장마가 끝나면 고추는 다시 왕성하게 자라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시기와 겹치므로, 첫 웃거름 때보다 칼륨 성분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장마 동안 씻겨 나간 양분을 보충해 주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 시기: 장마가 끝난 직후(보통 7월 하순-8월 초)
  • 비료 종류: 칼륨과 인산이 균형 잡힌 복합비료(예: 15-15-15)
  • 추가 팁: 장마 직후라 흙이 질척할 수 있으니, 비료를 준 뒤 물을 약간만 주거나 비가 오기 전날 미리 줌

이 시기를 놓치면 열매의 크기가 고르지 않고, 후반기 착과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두 번째 웃거름은 고추 농사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타이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을 수확 직전, 마지막 웃거름으로 품질을 높이세요

9월 이후로 접어들면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고 고추는 마지막 수확을 준비합니다. 이때 웃거름을 한 번 더 주면 열매의 색이 선명해지고 껍질이 두꺼워져 저장성과 상품성이 좋아집니다.

  • 시기: 9월 초-중순
  • 비료 종류: 칼륨 비료 위주(예: 염화칼륨 또는 황산칼륨)
  • 주의사항: 질소 비료는 줄이거나 피하세요. 질소가 많으면 가을에도 잎만 무성해져 열매가 덜 익습니다.

가을 웃거름은 양을 너무 많이 주지 않는 게 핵심입니다. 보통 첫 웃거름이나 두 번째 웃거름의 절반 정도만 줘도 충분합니다. 이렇게 하면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고추가 튼실하게 여물 수 있습니다.

고추 웃거름, 이렇게 주면 실패합니다

웃거름을 줘도 효과가 없는 경우는 대개 다음과 같은 실수 때문입니다.

  • 비료를 줄기 바로 옆에 뿌림: 뿌리 화상을 입어 고추가 시들 수 있습니다. 반드시 10-15cm 떨어진 곳에 주세요.
  • 비료 준 뒤 물을 안 줌: 특히 건조한 날씨에는 비료가 녹지 않아 효과가 없습니다. 비료를 준 후 가볍게 물을 주거나 비 오기 전날을 활용하세요.
  • 한 번에 너무 많이 줌: 웃거름은 한 번에 많이 주는 것보다 적당량을 여러 번 나눠 주는 게 안전합니다.
  • 비 내리기 직전에 줌: 비료가 빗물에 쓸려가 버리므로 장마철이나 태풍 전날은 피하세요.

Q. 첫 웃거름을 늦게 줬는데, 지금이라도 줘도 될까요?

늦었더라도 바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늦게 준 만큼 양을 늘리지 말고 권장량을 지키세요. 한꺼번에 많이 주면 오히려 고추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Q. 장마철에 비료 대신 줄 수 있는 게 있나요?

장마철에는 액비 형태의 미량 요소 비료를 잎에 뿌려주는 엽면시비가 도움이 됩니다. 뿌리로 흡수하지 못한 양분을 잎으로 보충해 주는 방식입니다. 다만 비 오기 전에 뿌리면 씻겨 내려가므로, 비가 갠 직후에 사용하세요.

Q. 고추 잎이 누렇게 변했는데 웃거름을 줘야 하나요?

누렇게 변한 원인은 다양합니다. 비료 부족, 과습, 병충해, 일조량 부족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먼저 흙 상태와 뿌리를 확인하고, 물 빠짐이 좋다면 웃거름을 줘도 됩니다. 하지만 뿌리가 썩은 상태라면 비료를 주면 더 악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