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고추 재배, 지금 심으면 수확량 2배! 파종부터 수확까지 핵심 시기와 방법

2026-06-27 · 음식 · 읽는데 6분

고추 농사는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작물입니다. 쉽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건조와 침수에 약하고 병충해도 잦아 난이도가 꽤 높은 편이죠. 2026년 고추 재배를 준비 중이라면 지금부터 시기와 방법을 제대로 짚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파종과 모종 심기, 심는 간격, 초기 관리, 병해충 예방까지 실제 텃밭에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만 모아 정리했습니다.

2026년 고추 모종, 언제 심는 게 가장 안전할까

고추는 추위에 매우 약한 작물입니다. 봄철 낮 기온이 올라간다고 해서 바로 심었다간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모종이 냉해를 입을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야간 최저 기온입니다.

밤 기온이 10℃ 이하로 내려가면 고추 모종은 성장을 멈추거나 심하면 고사할 수 있습니다. 안전하게 재배하려면 야간 최저 기온이 15℃ 이상으로 안정된 시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주간 기온이 25-30℃일 때 뿌리 활착이 가장 잘 일어나고 역병 피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일반적인 심는 시기는 이렇습니다.

  • 남부지방: 4월 중순 - 5월 초
  • 중부지방: 4월 말 - 5월 중순

다만 해마다 봄 기온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심기 전에 반드시 해당 지역의 일주일간 날씨 예보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서리가 완전히 끝난 것을 확인한 후 심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모종 고를 때 꼭 확인할 점

본잎이 10-13장 정도 자란 모종을 선택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너무 어린 모종은 활착이 느리고, 너무 큰 모종은 뿌리가 비닐 포트에 감겨 있어 옮겨 심은 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줄기가 굵고 잎 색이 짙은 녹색인 것을 골라야 튼튼하게 자랍니다.

고추 심는 간격, 좁다고 좋은 게 아니에요

텃밭이 좁아서 많은 포기를 심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고추를 너무 빽빽하게 심으면 오히려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고추는 통풍과 햇빛이 매우 중요한 작물입니다. 포기 사이 간격이 좁으면 바람이 통하지 않아 습기가 차고, 이는 곰팡이병인 탄저병과 역병이 번지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또한 햇빛이 아래쪽까지 닿지 않아 아랫부분 열매가 잘 익지 않거나 품질이 떨어집니다.

권장하는 심는 간격은 재배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 곁순(아들가지)을 키우지 않고 한 줄기로 키울 경우: 포기 사이 30-40cm
  • 곁순을 2-3개 정도 키울 경우: 포기 사이 45-50cm
  • 터널 재배(비닐하우스나 소형 터널): 통풍이 상대적으로 덜 되므로 넉넉하게 50cm 이상

이랑 사이 간격은 최소 70-80cm는 확보해야 관리하고 수확할 때 편리합니다. 이 간격만 잘 지켜도 병해충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심은 직후 관리,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수확량이 달라져요

고추 모종을 심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심은 후 첫 2-3주간의 관리가 이후 수확량을 결정합니다.

지주대는 심는 날 바로 세우세요

고추는 뿌리가 얕고 줄기가 연약해 바람에 쉽게 쓰러집니다. 모종을 심은 당일이나 늦어도 일주일 이내에 지주대를 꽂아 주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 뿌리가 자란 후에 지주대를 세우면 뿌리를 손상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줄기를 지주대에 묶을 때는 너무 꽉 조이지 말고 8자 형태로 느슨하게 묶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방아다리(첫 꽃)는 과감히 따주세요

고추는 줄기가 Y자로 갈라지면서 첫 번째 열매가 맺히는데, 이 부위를 방아다리라고 부릅니다. 초보 농부들이 가장 아까워하는 순간이 바로 이 방아다리 꽃이나 어린 열매를 따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 첫 열매를 남겨두면 식물이 열매 키우기에 영양분을 집중하게 되어, 전체 줄기와 뿌리 성장이 더뎌집니다. 반대로 방아다리를 일찍 제거해 주면 영양분이 줄기와 뿌리로 몰려 더 튼튼한 나무로 자라게 되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물주기와 첫 웃거름

물은 매일 조금씩 주는 것보다 흙 표면이 말랐을 때 흠뻑 주는 방식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뿌리가 물을 찾아 깊이 내려가 튼튼해집니다.

모종을 심은 후 약 3주가 지나면 1차 웃거름을 줍니다. 포기 사이에 비료를 넣고 흙을 덮거나 물을 주면 됩니다. 이때 고추는 칼슘과 붕소 같은 미량 요소가 부족하면 배꼽썩음병(열매 끝이 썩는 증상) 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칼슘 함량이 높은 고추 전용 비료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병해충 예방, 비닐 멀칭 하나로 해결되는 이유

고추 재배에서 가장 골치 아픈 것은 역병과 탄저병입니다. 이 병들은 일단 발생하면 치료가 거의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 중 하나는 검은 비닐 멀칭입니다. 비닐 멀칭을 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잡초 발생을 막아 양분 경쟁을 줄여줌
  • 흙 속 수분 증발을 막아 물 관리가 쉬워짐
  • 빗물이 흙에 직접 닿는 것을 막아 병원균이 식물체로 튀어 오르는 것을 차단
  • 지온을 높여 뿌리 활착을 촉진

멀칭 비닐을 깔기 전에 밑거름을 충분히 넣고, 비닐 위로 모종을 심을 구멍을 뚫어 정식하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씨앗으로 직접 키우는 것과 모종을 사서 심는 것 중 어떤 게 나을까요?

다량 판매 목적이 아니라면 모종을 구입해 심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고추는 저온 피해를 입기 쉬운 작물이라, 씨앗부터 키우면 온도 관리가 까다롭고 육묘 기간이 60일 정도 소요됩니다. 초보자라면 시중에서 튼튼한 모종을 골라 정식하는 것이 실패 확률을 훨씬 낮출 수 있습니다.

Q. 고추 순치기는 언제 해야 하나요?

순치기는 보통 방아다리 아래에서 나오는 곁순(아들가지)을 제거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방아다리 아래쪽 곁순은 모두 따주고, 방아다리 위쪽에서는 보통 2-3개의 곁순만 남겨 키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순치기를 너무 늦게 하면 식물에 상처가 커지므로, 곁순이 5-10cm 정도 자랐을 때 일찌감치 제거해 주세요.

Q. 고추 잎이 말리거나 노래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장 흔한 원인은 물 스트레스입니다. 너무 건조하거나 반대로 과습하면 잎이 말리거나 노래질 수 있습니다. 또 진딧물이나 응애 같은 해충이 잎 뒷면에 붙어 수액을 빨아먹어도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잎 뒷면을 꼭 확인해 보고, 해충이 발견되면 초기에 전용 약제로 방제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