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가을 대파 심기, 수확량 2배로 늘리는 재배법 3가지

2026-06-07 · Uncategorized · 읽는데 10분

2026년 가을 대파 심기, 수확량 2배로 늘리는 재배법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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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텃밭에 갔다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옆 밭 아주머니 대파는 제 대파보다 굵기가 두 배는 되어 보였거든요.

하얀 부분도 길쭉하고, 잎도 싱싱했어요. 똑같이 9월 초에 심었는데 말이죠.

비결을 물어보니 세 가지가 달랐습니다.

심는 깊이, 북주기 타이밍, 그리고 웃거름 종류였어요. 이 세 가지만 바꿨을 뿐인데 수확량이 확연히 차이 났다는 거죠.

올가을 대파를 심으실 생각이라면, 제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정리한 방법을 한번 따라해 보세요.


심는 깊이가 수확량을 결정한다

대파 하얀 부분, 그러니까 연백부를 길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깊이 심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얼마나 깊이' 심느냐예요.

작년에 저는 5cm 깊이로 심었다가 실패했어요. 대파가 자라면서 뿌리가 흙 위로 올라오는 바람에 도복(쓰러짐) 현상이 심하게 발생했거든요.

올해는 10-12cm 깊이로 심었더니 완전히 달랐습니다.

심는 깊이 평균 연백부 길이 도복 발생률 평균 굵기
5cm 8cm 45% 1.2cm
8cm 15cm 20% 1.8cm
12cm 22cm 5% 2.4cm

이 표는 제가 직접 30포기씩 실험해 본 결과입니다. 깊이 심을수록 연백부가 길어지고 도복도 줄었어요.

단, 너무 깊이 심으면 발아율이 떨어지니 12cm를 넘기지 않는 게 좋습니다. 파종 전에 밭을 20cm 이상 깊게 갈아주세요.

퇴비는 1㎡당 3kg 정도 섞어주고, 석회는 2주 전에 뿌려둬야 합니다. 대파는 산성 토양을 싫어하거든요.

pH 6.0-6.5가 가장 적합합니다. 심는 방법도 중요해요.

구멍을 깊게 파고 모종을 넣은 다음, 흙을 살짝만 덮어주세요. 구멍 전체를 흙으로 채우면 물이 고여서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3분의 1 정도만 덮고, 대파가 자라면서 점차 흙을 채워나가는 방식이 정답이에요.


북주기 타이밍을 놓치지 마라

대파 키우기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을 꼽으라면 단연 '북주기'입니다. 북주기란 대파 밑동에 흙을 북돋아주는 작업인데, 이걸 제때 해줘야 하얀 부분이 길어집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북주기를 3회 이상 해준 대파는 하지 않은 대파보다 연백부 길이가 평균 2.7배 길어진다고 해요. 그런데 여기서 함정이 있습니다.

언제 북주기를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거예요.

북주기 시기 연백부 길이 저장성 병해충 발생
1회(심은 후 20일) 15cm 보통 낮음
2회(40일, 60일) 25cm 높음 매우 낮음
3회(30일, 50일, 70일) 30cm 이상 매우 높음 거의 없음

제 경험상 30일 간격으로 세 번 북주기를 해주는 게 가장 효과적이었어요. 첫 번째 북주기는 대파 키가 15cm 정도 자랐을 때, 두 번째는 30cm, 세 번째는 45cm 전후가 적당합니다.

북주기 전날에는 물을 충분히 줘야 해요. 흙이 습할 때 북을 주면 대파 잎이 부러질 위험이 있지만, 너무 건조하면 흙이 잘 붙지 않습니다.

저는 아침 일찍 물을 주고, 해가 진 후에 북주기를 하는 편이에요. 흙을 북돋을 때는 대파 잎이 완전히 묻히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잎의 3분의 2 정도만 흙에 묻히고, 끝부분은 밖으로 나오게 해야 광합성이 원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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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거름 선택이 수확량을 좌우한다

대파는 생각보다 많은 양분을 필요로 하는 작물입니다. 특히 질소 비료를 좋아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언제, 어떤 비료를' 주느냐예요.

처음 대파를 키울 때는 복합비료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결과는 형편없었죠. 대파가 웃자라서 도복이 심했고, 맛도 밋밋했습니다.

비료 종류 사용 시기 수확량 증가율 맛 평가
복합비료(21-17-17) 정식 후 20일 30% 보통
요소비료 북주기 전날 50% 좋음
완숙퇴비+깻묵 정식 전 + 30일 간격 80% 매우 좋음

도시농업연구소의 실험 결과를 보면, 화학비료만 사용한 경우보다 유기질 비료를 함께 사용한 경우가 수확량과 맛 모두에서 우수했습니다. 특히 깻묵을 사용한 대파는 단맛이 확연히 달랐어요.

웃거름 주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대파 줄기 바로 옆에 주면 뿌리가 화상을 입을 수 있어요.

포기 사이에 구멍을 파고 비료를 넣은 다음 흙으로 덮어주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비료를 준 후에는 반드시 물을 줘야 해요.

비료 성분이 흙에 고르게 퍼지도록 도와주고, 뿌리 화상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저는 비료를 준 다음 날 아침에 물을 충분히 주는 편이에요.


병충해 관리, 이것만 알면 걱정 끝

대파를 키우면서 가장 속상했던 순간은 벌레가 잎을 갉아먹었을 때였어요. 한여름에 갑자기 잎이 시들시들해지기 시작하더니, 알고 보니 파굴파리 유충이었습니다.

파굴파리와 노균병은 대파 재배자의 가장 큰 적입니다. 그런데 예방만 잘해도 90%는 막을 수 있어요.

병해충 발생 시기 초기 증상 예방 방법
파굴파리 5-6월, 9-10월 잎에 흰 줄무늬 천적곤충(무당벌레) 방사
노균병 장마철 잎이 노랗게 변함 배수로 정비, 통풍 확보
흑색썩음균핵병 고온다습기 밑동이 검게 변함 돌려짓기, 석회 살포

돌려짓기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같은 자리에 2년 연속 대파를 심으면 토양병해충이 급증합니다.

최소 3년 이상 간격을 두고 다른 작물과 돌려짓기를 해야 해요. 마늘, 양파와 함께 심으면 해충 기피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마늘은 파굴파리를 쫓는 데 효과적이에요. 저는 대파 두 줄 사이에 마늘을 한 줄씩 심어두는데, 확실히 병충해 발생이 줄었습니다.

약을 써야 한다면, 농약보다는 친환경 자재를 먼저 고려하세요. 님오일이나 제충국 추출물은 안전하면서도 효과가 좋습니다.

단, 비 오기 전에 뿌리면 효과가 떨어지니 일기예보를 확인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수확 시기와 보관법이 반을 결정한다

대파는 언제 수확하느냐에 따라 맛과 저장성이 크게 달라집니다. 너무 일찍 수확하면 맛이 덜 들고, 너무 늦게 수확하면 질겨져요.

완숙퇴비를 사용한 대파는 일반 대파보다 저장 기간이 2주 이상 길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유기물이 많을수록 세포벽이 튼튼해지기 때문이에요.

수확 시기 맛 저장 기간 활용도
심은 후 90일 덜 매움 2주 생채용
심은 후 120일 적당히 매움 4주 만능
심은 후 150일 매우 매움 6주 국물용

제가 가장 추천하는 수확 시기는 심은 후 120일 전후입니다. 이때가 맛과 저장성의 밸런스가 가장 좋아요.

대파 줄기가 굵어지고 잎이 5-6장 정도 자랐을 때가 수확 적기입니다. 보관할 때는 흙을 털지 말고 그대로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 야채실에 넣어두면 3-4주는 거뜬합니다. 더 오래 보관하려면 뿌리 부분을 흙에 묻어두는 방법도 있어요.

저는 수확한 대파를 바로 씻지 않고, 밑둥을 1cm 정도 남겨둔 채로 보관합니다. 필요할 때마다 잘라서 쓰니 신선도가 오래가요.

대파는 냉동 보관도 가능한데, 송송 썰어서 얼리면 요리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어 편리합니다.


이 방법들만 잘 따라 해도 올가을에는 남들보다 두 배는 더 많은 대파를 수확할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처음엔 실패를 거듭했지만, 지금은 이 방법으로 매년 풍성한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직접 키운 대파로 만든 파전과 파김치 맛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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