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축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NICE 신용평가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부실 PF 추가 손실 규모가 최대 1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축은행 부동산 PF 부실 정리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저축은행 부동산 PF 부실 현황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관련 손실 규모는 현재 2조6000억 원에서 3조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이미 기적립된 대손충당금인 2조2000억원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저축은행업권은 추가적으로 최소 4000억원에서 최대 1조7000억원의 충당금을 쌓아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다른 금융업종에 비해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표는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손실 추정 현황을 보여줍니다.
| 손실 추정치 | 금액 (억원) |
|---|---|
| 최저 예상 손실 | 2조6000 |
| 최고 예상 손실 | 3조9000 |
| 기적립 대손충당금 | 2조2000 |
| 추가 충당금 필요 | 4000-1조7000 |
부동산 PF의 부실 위험이 증가하는 이유는 금융감독원이 PF 사업장의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기준에 따라 사업장은 ‘유의’ 또는 ‘부실우려’로 분류될 경우 재구성 및 정리계획을 제출해야 합니다.
저축은행업권의 유의 및 부실우려 사업장 비중은 22.4%에 이르며, 이는 다른 금융업종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부실 정리 과정과 경과
부동산 PF의 부실 정리는 현재 진행 중입니다. 하반기에는 유의 및 부실 우려 사업장의 경매 및 공매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매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까지는 사업성이 양호한 PF 사업장이 장부가액 이상으로 매각되어 이익이 발생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사업성이 열위한 사업장 매각 비중이 높아질 것입니다.
이는 매각 손실 규모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래 표는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경과 상황을 정리한 것입니다.
| 구분 | 비율 (%) | 비고 |
|---|---|---|
| 유의 및 부실우려 사업장 비중 | 22.4 | 저축은행업권 |
| 증권사 | 12.5 | |
| 캐피탈사 | 8.7 | |
| 고정이하여신비율 | 22 | 6월 말 기준 |
이정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PF 익스포저에서 차지하는 유의 및 부실우려 비중이 다른 업종보다 크고, 관련 부실 위험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하반기에 매각이 진행될수록 사업장이 낮은 성과를 보일 확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분양률 및 대출 만기 문제
부동산 PF 사업장의 분양률도 문제입니다. 양호 및 보통으로 평가된 사업장의 분양률은 38.8%로 손익분기점인 62.2%보다 낮습니다.
이는 심각한 상황을 나타냅니다. 분양이 대부분 마무리된 정상 사업장을 제외하면 분양률은 19.8%로 더욱 낮아집니다.
이러한 분양 부진은 저축은행의 대출 만기 문제와 연결됩니다. 아래 표는 저축은행 부동산 PF의 분양률 현황을 보여줍니다.
| 평가 구분 | 분양률 (%) | 손익분기점 (%) |
|---|---|---|
| 양호 및 보통 사업장 | 38.8 | 62.2 |
| 정상 사업장 제외 분양률 | 19.8 | – |
|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 사업장 비중 | 81.7 | – |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사업장 비중이 8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대출 연장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과 결합되면서 부실 우려 사업장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출이 만기가 도래하며 상환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해당 대출은 유의 또는 부실우려로 재평가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저축은행의 대손비용 부담을 더욱 증가시킬 것입니다.
향후 전망과 대응 방안
앞으로 저축은행 부동산 PF 부실 정리는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당국은 안정적인 정리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으며, 시중금리 하락을 기반으로 질서 있는 정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실 정리 작업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저축은행의 실적 개선은 단기간 내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표는 저축은행 부동산 PF 부실 정리 대응 방안을 정리한 것입니다.
| 대응 방안 | 내용 |
|---|---|
| 금융당국 가이드라인 | PF 사업장 재구성 및 정리계획 제출 |
| 질서 있는 정리 추진 | 시중금리 하락 기반 |
| 부실 정리 작업 지속 |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 예상 |
더불어 최근 ‘PF 정상화 펀드’를 통한 부실 처리 과정에서 ‘파킹 거래’ 논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편법적 매각이 빈번하게 이루어질 경우, 부동산 PF 정상화는 더욱 지연되고 추가 적립 필요 충당금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저축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더욱 위협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결론적으로, 저축은행 부동산 PF 부실 정리는 현재 진행 중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축은행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보다 철저한 관리와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부동산 PF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정리와 함께 보다 투명한 거래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