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무는 여름철에만 잠깐 만날 수 있는 채소라서, 막상 사두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이 될 때가 많습니다. 물김치, 겉절이, 볶음 등 활용법이 다양하지만 어떤 요리가 가장 잘 어울리는지, 보관은 어떻게 해야 오래 싱싱하게 먹을 수 있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습니다. 천수무는 일반 무보다 아삭함이 오래 유지되고 알싸한 맛이 덜해 생으로 먹기에 부담이 없어서, 여름철 별미로 손색이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천수무 고르는 법과 보관법부터 물김치, 겉절이, 볶음 레시피까지 한 번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천수무, 어떤 무인지부터 알아보기
천수무는 일반 무보다 크기가 작고 단단하며 수분 함량이 높습니다. 속이 노랗고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라 여름철 별미로 꼽히는데, 국이나 찌개에 넣어도 좋지만 생으로 무침이나 김치를 담그면 아삭한 식감이 오래 유지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김치나 겉절이처럼 날것으로 활용하는 요리에 특히 잘 어울리며, 볶음 요리를 하면 단맛이 더 살아납니다. 시원한 국물 요리나 찬 음식에 곁들였을 때 그 매력이 배가되기 때문에, 여름철 밥상에 올리기 좋은 채소입니다.
천수무 고르는 법
시장이나 마트에서 천수무를 고를 때는 다음 기준을 확인해 보세요.
- 잎이 노랗게 변하지 않고 싱싱하게 올라온 것
- 표면에 흠집이나 잔뿌리가 적고 매끈한 것
-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것
수분이 많은 무일수록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대형마트에서 1봉지(약 3.3kg)가 6,500원 정도에 할인 판매된 적도 있으니, 여름철 장보기 목록에 넣어두면 가성비 좋게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천수무 오래 보관하는 법
천수무는 수분이 많아 쉽게 물러지거나 숨이 죽을 수 있어서 보관법이 중요합니다. 흙이 묻어 있다면 물로 씻지 말고 마른 천으로 닦아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 냉장고 채소칸에 보관하면 되고, 꼭지 부분을 잘라내면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더 오래 싱싱하게 보관하려면 무를 깨끗이 씻어 껍질째 적당한 크기로 썰어 밀폐용기에 담고, 찬물을 부어 냉장 보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은 2~3일에 한 번씩 갈아주면 일주일 이상 아삭함이 유지됩니다.

| 보관 방법 | 보관 기간 | 핵심 포인트 |
|---|---|---|
| 신문지 감싸기 | 5~7일 | 꼭지 제거 후 채소칸 보관 |
| 물에 담가 보관 | 7일 이상 | 물은 2~3일마다 교체 |
여름 별미 천수무 물김치 담그는 법
천수무로 물김치를 만들면 국물이 더욱 시원하고, 무가 익을수록 맛이 깊어집니다. 물김치 국물이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양파나 배를 갈아 넣으면 적당한 당도가 배어들면서 톡 쏘는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물김치 준비물
- 천수무 1개(약 500g)
- 소금 2큰술(절임용)
- 물 1L + 소금 1큰술(국물용)
- 까나리액젓 2큰술
- 고춧가루 2큰술
- 다진 마늘 1큰술
- 매실청 2큰술
- 청양고추 2개
- 통깨 약간
만드는 법
- 천수무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1cm 두께로 썹니다.
- 소금물(물 1L + 소금 2큰술)에 무를 담가 1~2시간 절입니다.
- 절인 무는 건져서 물기를 빼줍니다.
- 볼에 까나리액젓, 고춧가루, 다진 마늘, 매실청을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 절인 무에 양념장을 넣고 고루 버무린 후, 썰어놓은 청양고추와 통깨를 넣습니다.
- 깨끗한 담금병에 담고 따로 준비한 소금물(물 1L + 소금 1큰술)을 부어줍니다.
실온에서 하루 숙성한 후 냉장 보관하고, 2~3일 후부터 시원하게 즐기면 됩니다. 물김치는 비빔국수 같은 찬 음식과 곁들였을 때 특히 잘 어울립니다.
물김치 국물 맛이 밋밋할 때 팁
물김치 국물이 깊은 맛이 나지 않을 때는 다음 재료를 활용해 보세요.
- 양파나 배를 갈아 넣으면 적당한 당도가 더해짐
- 붉은고추를 갈아 넣으면 국물 맛이 더 시원해짐
- 삶은 감자를 으깨서 넣으면 농도가 생기면서 야채 풀 냄새를 잡아줌
시간 없을 때 간단하게, 천수무 겉절이
겉절이는 절이는 시간이 짧아 무의 아삭함이 그대로 살아 있는 즉석 김치입니다. 만들자마자 먹는 것이 가장 좋고, 고기 요리나 밥과 함께 곁들이면 잘 어울립니다.
겉절이 준비물

| 재료 | 분량 |
|---|---|
| 천수무 | 1/2개 |
| 소금(절임용) | 1큰술 |
| 고춧가루 | 1큰술 |
| 식초 | 1큰술 |
| 설탕 | 1/2큰술 |
| 다진 마늘 | 1작은술 |
| 참기름 | 1작은술 |
| 통깨 | 약간 |
| 청양고추 | 1개 |
만드는 법
- 천수무는 껍질을 벗기고 2~3mm 두께로 채 썰어줍니다.
- 채 썬 무에 소금 1큰술을 넣고 10~15분간 살짝 절입니다.
- 절인 무는 물에 살짝 헹군 후 물기를 꼭 짜줍니다.
- 볼에 고춧가루, 식초, 설탕, 다진 마늘, 참기름, 통깨를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 절인 무에 양념장을 넣고 고루 버무린 후, 송송 썬 청양고추를 넣어 마무리합니다.
바로 먹어도 되고, 냉장고에 10분 정도 두었다가 먹으면 양념이 배어 더 맛있습니다. 절임 시간이 너무 길거나 소금 양이 많으면 짜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미 짠 경우에는 찬물에 한 번 헹군 후 양념을 다시 하면 됩니다.
밥반찬으로 좋은 천수무 볶음
천수무를 볶으면 단맛이 배가되고 촉촉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다진 마늘과 간장만으로도 깊은 맛을 낼 수 있어서 초보 요리사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입니다.
볶음 준비물
- 천수무 1/2개
- 대파 1대
- 다진 마늘 1큰술
- 식용유 1큰술
- 간장 1큰술
- 고춧가루 1작은술
- 후추 약간
- 참기름 1작은술
만드는 법
- 천수무는 껍질을 벗기고 1cm 두께로 썰고, 대파는 어슷 썰어 준비합니다.
-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어 약한 불에서 향을 내줍니다.
- 마늘 향이 올라오면 썰어놓은 천수무와 대파를 넣고 중불에서 볶습니다.
- 무가 반쯤 투명해지면 간장과 고춧가루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 마지막으로 후추와 참기름을 넣고 한 번 더 볶아 마무리합니다.
무가 너무 익으면 아삭함이 사라지기 때문에 너무 오래 볶지 않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양파, 당근, 애호박 등을 함께 넣으면 영양가도 높아지고 색도 예뻐집니다. 다만 무의 식감이 가장 중요하므로 무의 양을 가장 많이 넣는 것이 좋습니다.
천수무 요리할 때 자주 묻는 질문
Q. 물김치를 담갔는데 무가 물컹해졌어요. 이유가 뭔가요?
절임 시간이 너무 길거나 소금 양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다음에는 절임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여보세요. 이미 물컹한 경우에는 찬물에 한 번 헹군 후 양념을 다시 하면 됩니다.
Q. 겉절이를 만들어두고 다음 날 먹어도 되나요?
겉절이는 신선함이 생명이라 하루 이상 보관하면 물이 생기고 맛이 떨어집니다. 꼭 보관해야 한다면 무를 미리 썰어 두고, 양념은 따로 보관했다가 먹기 직전에 버무리는 방법이 좋습니다.
Q. 볶음에 다른 채소를 추가해도 되나요?
양파, 당근, 애호박 등을 함께 넣으면 영양가도 높아지고 색도 예뻐집니다. 다만 천수무 특유의 아삭한 식감을 살리려면 무의 비중을 가장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수무는 여름철에만 잠시 맛볼 수 있는 귀한 채소입니다. 물김치, 겉절이, 볶음 외에도 동치미로 담가두면 톡 쏘는 알싸한 국물 맛을 즐길 수 있고, 무가 익을수록 맛이 깊어집니다. 한 번 사두면 질리지 않게 여러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 제철일 때 다양한 요리로 식탁을 풍성하게 채워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