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면인쇄 중 걸림이나 득득거림은 대부분 용지 상태와 급지 방식에서 갈립니다. 인쇄 중인데 용지함을 열거나 용지를 보충하는 행동은 그 자체로 걸림을 부르고, 습기를 머금어 살짝 휜 용지는 양면 인쇄처럼 용지가 두 번 뒤집히는 경로에서 특히 잘 걸립니다. 프린터 설명서 기준으로도 용지함에 용지를 너무 많이 넣지 말고 표시된 최대 높이를 넘기지 말라고 안내하며, 급지 가이드가 용지를 세게 누르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라고 명시합니다. 아래 내용은 그 원칙 안에서 실제로 점검할 수 있는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양면인쇄에서만 유독 걸리는 이유
단면 인쇄는 용지가 한 번만 급지 경로를 지나지만, 양면 인쇄는 앞면을 찍은 뒤 용지를 되돌려 뒤집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때 용지가 이미 한 번 롤러를 통과하면서 미세하게 휘거나 정전기를 띠고, 습기를 머금은 상태라면 컬이 커져서 재급지 단계에서 걸림이나 급지 실패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득득거림은 걸림 직전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롤러가 용지를 제대로 물지 못해 헛돌거나, 용지 모서리가 가이드에 닿아 긁히면서 나는 소리입니다. 즉 소리와 걸림을 따로 볼 문제가 아니라 같은 원인의 앞뒤 증상으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인쇄 중에 하면 안 되는 행동
프린터 설명서가 가장 강하게 경고하는 부분이 인쇄 중 용지함 조작입니다. 인쇄 중에는 용지함을 빼지도, 용지를 넣지도 말고 인쇄가 끝난 뒤나 용지 보충 메시지가 뜬 뒤에 손대라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 인쇄 중 용지함 분리 금지
- 인쇄 중 용지 보충 금지, 메시지 확인 후 보충
- 용지 적재 시 표시된 최대 높이 초과 금지
- 급지 가이드가 용지를 세게 누르지 않도록 조정
- 걸림 발생 시 전체 용지 경로를 비운 뒤 재개
여기서 눈여겨볼 항목은 '용지 걸림 복원' 설정입니다. 이 기능이 켜져 있으면 걸린 페이지가 자동으로 다시 인쇄되고, 자동으로 설정된 경우에는 프린터 메모리가 충분할 때만 재인쇄됩니다. 걸린 페이지를 수동으로 다시 뽑을지 판단하기 전에 이 설정부터 확인하면 중복 인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습기 찬 용지가 만드는 증상 구분

| 증상 | 주요 원인 | 확인할 점 |
|---|---|---|
| 급지 안 됨 | 용지 컬·정전기 | 용지 평탄도 확인 |
| 득득거림 | 롤러 헛돌음 | 가이드 압력 확인 |
| 모서리 긁힘 | 가이드 밀착 과다 | 가이드 위치 조정 |
| 반복 걸림 | 습기·과다 적재 | 적재 높이 확인 |
표의 증상 구분은 설명서에 나온 점검 항목을 기준으로 정리한 것이며, 같은 걸림이라도 소리와 긁힘 여부에 따라 손볼 지점이 달라집니다. 득득거림이 나는데 급지는 되는 상황이라면 롤러 문제보다 가이드가 용지를 과하게 조이는 쪽을 먼저 의심해 볼 만합니다.
용지 보관에서 갈리는 부분
습기 대책의 핵심은 개봉 후 보관입니다. 용지 포장을 뜯은 뒤 그대로 책상 위에 두면 실내 습도를 그대로 먹습니다. 인쇄 직전에 꺼내 쓰는 습관보다, 쓰고 남은 용지를 포장지나 밀봉 가능한 상태로 덮어 두는 편이 컬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보관 위치도 영향을 줍니다. 바닥이나 창가처럼 온도 변화가 큰 곳, 습기가 몰리는 구석은 피하고, 프린터 주변에 두되 급지대 위에 쌓아 두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급지대에 용지를 꺼내 놓은 채로 오래 두면 위쪽 장수가 자체 무게로 눌려 낱장 분리가 나빠집니다.
걸렸을 때 순서대로 처리하는 방법
- 프린터 전원은 켠 상태로 두고 걸림 메시지를 확인합니다.
- 용지함이나 수동 급지 장치에서 걸린 용지를 위로 살짝 당겨 제거합니다. 표준 출력함 쪽으로 당겨 빼는 방법도 설명서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 스캐너 걸림 메시지(292, 294.01 등)가 뜬 경우에는 스캐너에서 걸린 원본을 제거합니다.
- 전체 용지 경로에 남은 종이 조각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 계속 버튼을 눌러 인쇄를 재개합니다.
당길 때 힘을 주면 찢어져 조각이 경로에 남고, 그 조각이 다음 걸림의 원인이 됩니다. 저항이 크면 무리해서 잡아당기지 말고 해당 급지대나 덮개를 열어 접근 가능한 방향부터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양면 인쇄 전에 미리 해두면 좋은 점검

| 점검 항목 | 권장 상태 |
|---|---|
| 용지 적재량 | 최대 높이 이하 |
| 가이드 압력 | 용지 살짝 닿는 정도 |
| 용지 상태 | 평탄하고 습기 없음 |
| 인쇄 중 조작 | 하지 않음 |
양면 인쇄를 자주 쓴다면 인쇄 전에 용지 더미를 한 번 넘겨 휜 장을 걸러내는 것만으로도 체감 차이가 납니다. 두꺼운 용지나 봉투처럼 급지 특성이 다른 매체는 양면 경로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설명서의 급지 가이드가 해당 매체를 과하게 누르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Q. 인쇄 중에 용지가 거의 떨어졌으면 넣어도 되나요?
A. 설명서 기준으로는 인쇄 중 용지 보충을 하지 말고, 인쇄가 끝나거나 보충 메시지가 표시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Q. 걸린 페이지는 자동으로 다시 인쇄되나요?
A. 용지 걸림 복원이 켜져 있으면 다시 인쇄되고, 자동 설정이면 프린터 메모리가 충분한 경우에만 재인쇄됩니다.
Q. 득득거림만 나고 걸리지는 않는데 그냥 써도 되나요?
A. 소리는 걸림의 전조일 수 있으므로 가이드 압력과 적재 높이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방치하면 급지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 스캐너 쪽에서도 걸림이 생기나요?
A. 스캐너 걸림 메시지(292, 294.01)가 별도로 안내되며, 이때는 스캐너에 걸린 원본을 제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