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를 출력할 때마다 가장자리에 하얀 테두리가 남아서 신경 쓰인 적이 있으신가요? 특히 디자인이 중요한 자료나 브로슈어를 출력할 때 여백이 생기면 전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져 보입니다. 아크로뱃에는 이 여백을 제거하고 페이지 가장자리까지 내용을 꽉 채워 출력하는 옵션이 있는데, 생각보다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무테 인쇄가 안 되는 이유, 대부분 이 설정 때문
인쇄 창에서 아무리 옵션을 바꿔도 테두리가 남는다면 프린터 자체 설정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프린터는 자체 드라이버에서 ‘무테’ 모드를 별도로 켜야만 가장자리까지 인쇄가 됩니다. 아크로뱃의 인쇄 설정 창에서 프린터 속성 버튼을 누른 뒤, 용지/품질 탭에 들어가면 무테 인쇄 옵션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린터가 무테 인쇄를 지원하지 않는 모델이라면 아크로뱃 설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프린터 사양을 먼저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지원 여부와 별개로, PDF 페이지 크기가 실제 용지 크기와 맞지 않아도 여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용지 크기와 PDF 페이지 크기가 일치하는지도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아크로뱃 리더에서도 가능한 무테 출력 설정
아크로뱃 프로가 아니어도 무료 버전인 리더에서도 기본적인 무테 인쇄 설정이 가능합니다. PDF 파일을 열고 파일 > 인쇄로 이동한 뒤, ‘페이지 크기 처리’ 항목에서 옵션을 변경하면 됩니다.
- 실제 크기: PDF 페이지 크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쇄합니다. PDF와 용지 크기가 같다면 여백이 최소화됩니다.
- 포스터: 페이지를 여러 장에 나누어 출력할 때 사용하는 옵션이지만, 배율을 조정하면 여백을 줄이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사용자 정의 배율: 101%로 설정하면 페이지가 용지보다 약간 크게 출력되어 가장자리까지 채워집니다. 다만 이 경우 내용의 일부가 잘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리더 버전에서는 프로만큼 세밀한 제어가 어렵지만, 위 옵션만으로도 대부분의 여백 문제는 해결됩니다. 인쇄 전에 반드시 미리보기 화면을 확인해서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는지 체크해 보세요.
페이지 자르기로 PDF 자체를 무테에 맞게 수정하기
인쇄 설정만으로는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 경우 아크로뱃 프로 사용자라면 PDF 자체를 수정하는 방법이 더 확실합니다. 도구 > PDF 편집 > 페이지 자르기 기능을 활용하면 모든 페이지의 여백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페이지 자르기 창에서 ‘여백 컨트롤’ 값을 0으로 설정하면 페이지 가장자리까지 내용이 확장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페이지 끝부분의 텍스트나 이미지가 잘릴 수 있으니, 미리보기로 결과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페이지 가장자리에서 중요한 내용이 5mm 이내에 있다면 잘릴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본 파일이 있다면 이 방법이 가장 확실합니다
PDF가 아니라 원본 작업 파일이 있다면, 그 프로그램에서 페이지 여백을 0으로 설정한 뒤 다시 PDF로 저장하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워드나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페이지 여백을 조정하는 기능이 기본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인디자인이나 포토샵 같은 전문 디자인 도구를 사용한다면 블리드(bleed) 영역을 3-5mm 설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블리드는 인쇄 후 재단할 때 가장자리가 하얗게 남지 않도록 디자인을 용지보다 크게 작업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설정된 원본으로 PDF를 만들면 무테 인쇄를 하더라도 내용이 잘리지 않습니다.
무테 인쇄는 설정 자체는 간단하지만, 프린터에 따라 출력 품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인쇄 전 미리보기를 꼭 확인하고, 프린터 종류에 맞게 옵션을 조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 번 익혀두면 어떤 PDF든 여백 걱정 없이 깔끔하게 출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