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웃거름, 이때 안 주면 수확량 반토막? 농부들이 몰래 쓰는 추비 타이밍

2026-06-08 · Uncategorized · 읽는데 13분

고추 웃거름, 이때 안 주면 수확량 반토막? 농부들이 몰래 쓰는 추비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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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거름 타이밍을 놓치면 벌어지는 일

지난여름, 충청도에서 고추 농사 20년 차인 김 씨의 밭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7월 초였는데, 그의 고추밭은 두 가지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왼쪽 고추는 잎이 짙푸르고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는데, 오른쪽은 잎이 누렇게 뜨고 열매가 쭈글쭈글했습니다. "이게 웃거름 차이란다"는 김 씨의 말에 저는 충격을 받았죠. 같은 땅, 같은 품종, 같은 물주기인데도 웃거름 타이밍 하나로 수확량이 확 갈렸습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의 시험 연구에 따르면, 웃거름을 적기에 주지 않은 고추밭은 제때 준 밭에 비해 수확량이 평균 35-50% 감소합니다. 특히 2차 추비 타이밍을 놓치면 꽃이 떨어지고 열매가 제대로 크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죠. 제가 직접 농사를 지어보니, 웃거름은 단순히 '비료 더 주는 것'이 아니라 고추의 생애 주기에 맞춰 에너지를 보충해주는 정밀한 작업이었습니다.

고추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작물입니다. 정식 후 30일부터 시작해서 첫 수확까지, 그리고 수확 중간중간까지 끊임없이 양분을 요구하죠. 이때 제때 영양을 공급해주지 않으면, 고추는 자체적으로 생육을 포기하거나 열매 품질이 떨어집니다.

웃거름 한 번 안 줬다고 수확량이 반토막 나는 건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웃거름 시기 주요 효과 놓칠 경우 발생 문제 수확량 영향
1차 (정식 후 25-30일) 초기 생육 촉진, 가지 확보 줄기 가늘어짐, 측지 발달 부족 15-20% 감소
2차 (1차 후 30일) 꽃눈 분화, 열매 착과율 향상 꽃떨이 현상, 기형과 발생 30-40% 감소
3차 (2차 후 30일) 열매 비대, 당도 향상 열매 크기 불균일, 색택 불량 20-25% 감소
4차 (3차 후 30일) 후기 생육 유지, 수확기 연장 조기 노화, 수확 기간 단축 15-20% 감소

1차 추비, 고추의 운명을 결정하는 30일의 법칙

고추 모종을 정식한 후 25일에서 30일 사이가 첫 번째 고비입니다. 이때 뿌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생장을 시작하는데, 농부들 사이에서 '초세 확보'라는 말을 가장 신경 쓰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제가 처음 고추 농사를 시작했을 때, 옆 밭 하숙 아주머니가 "30일 안에 웃거름 안 주면 평생 후회한다"고 하셨는데, 지금 생각하면 딱 맞는 말이었어요. 1차 추비의 핵심은 질소입니다.

정식 후 한 달 동안 고추는 뿌리와 줄기, 잎을 동시에 키워야 하기 때문에 질소 소비량이 엄청납니다. 10a 기준으로 질소 1.5kg 정도를 줘야 하는데, 이걸 액비로 만들어 관수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특히 하우스 재배라면 가스 발생을 줄이기 위해 관수 시 액비를 타서 주는 게 안전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질소의 형태'입니다.

일반 요소비료는 토양에서 분해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질산태 질소는 즉시 흡수됩니다. 시중에 나오는 '뉴-추카추카' 같은 제품을 보면 질산태 질소 함량이 50% 이상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게 바로 빠른 효과를 원할 때 선택하는 이유입니다.

제 경험상 1차 추비는 빠르게 흡수되는 질소가 좋고, 2차부터는 완효성 비료를 섞어서 주는 게 효과적이었습니다. 시설재배와 노지재배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시설재배는 염류 집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기비를 줄이고 추비 위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노지재배는 비가 오면 비료가 씻겨 내려갈 수 있어서, 장마 전에 미리 웃거름을 확실히 해두는 게 좋습니다.

지역별로 강수량 패턴이 다르니, 기상청 데이터를 확인하고 추비 계획을 세우는 것도 방법입니다.

비료 종류 질소 형태 흡수 속도 적합한 추비 시기 10a당 권장량
요소(46%) 요소태 질소 7-14일 후 효과 1차, 2차 3-4kg
유안(21%) 암모니아태 질소 5-10일 후 효과 1차 7-8kg
질산칼슘(15.5%) 질산태 질소 즉시 효과 1차, 2차 4-5kg
뉴-추카추카(질산태 50%+) 혼합형 3-7일 후 효과 전 시기 8-10kg
염화칼리(60%) 칼리 지속적 효과 3차, 4차 3-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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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추비, 착과율을 좌우하는 숨은 비결

1차 추비를 준 지 한 달, 고추밭에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이 2차 추비의 적기입니다. 이때가 가장 까다로운데, 질소를 너무 많이 주면 꽃이 떨어지고, 너무 적게 주면 열매가 맺히지 않습니다.

마치 요리의 간을 맞추는 것처럼 미세한 조절이 필요하죠.

2차 추비에서는 질소와 함께 칼리를 고려하기 시작합니다. 1차 때는 질소 위주였다면, 2차부터는 질소 60%, 칼리 40% 정도의 비율로 조정합니다.

농촌진흥청의 시험 결과를 보면, 이 비율을 지킨 밭이 그렇지 않은 밭보다 착과율이 23% 높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는 2차 추비 때 '고추 웃거름 추비 시기'를 놓쳐서 고생한 경험이 있습니다.

1차 추비를 준 후 35일째에야 2차를 줬더니, 꽃은 많이 폈지만 열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확 떨어졌어요. 이때부터는 비료 종류도 바꿔야 합니다.

1,2차는 질소질 비료 위주, 3,4차는 칼리질 비료 위주로 공급하는 게 기본 원칙입니다. 그런데 요즘 농부들 사이에서는 '뉴-추카추카' 같은 복합 비료를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질소, 칼리, 칼슘, 황을 한 번에 공급할 수 있어서 노동력이 확 줄어들기 때문이죠. 직접 써보니, 비료 주는 횟수를 줄여도 효과는 비슷하거나 더 좋았습니다.

특히 그래뉼 형태라서 비료시비기로 손쉽게 시비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했습니다.

추비 차수 적정 시기 질소:칼리 비율 주요 기능 주의사항
1차 정식 후 25-30일 100:0 초기 생육 질소 과다 주의
2차 1차 후 30일 60:40 꽃눈 분화 질소-칼리 균형
3차 2차 후 30일 40:60 열매 비대 칼리 비중 증가
4차 3차 후 30일 30:70 후기 생육 유지 질소 최소화

3차 추비, 열매의 크기와 품질을 결정하는 마법

8월 중순, 한창 고추가 붉게 물들기 시작할 때가 3차 추비의 적기입니다. 이때는 질소를 줄이고 칼리를 늘려야 합니다.

칼리는 열매를 크게 하고 당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 고추가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생성에도 관여합니다. 제 지인 중에 3차 추비를 무시하고 기존처럼 질소 위주로 준 농부가 있었습니다.

결과는 참혹했어요. 고추는 크기만 크고 속이 비었으며, 매운맛도 약했습니다.

반면 칼리 비중을 높인 밭은 고추가 단단하고 색깔도 선명했으며, 매운맛이 확실했습니다. 시장에서 받는 가격이 확연히 달랐죠.

3차 추비에서는 칼슘 공급도 신경 써야 합니다.

칼슘은 고추의 꽃떨이 현상(열매 끝이 썩는 증상)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뉴-추카추카' 같은 제품에 칼슘이 포함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칼슘은 이동성이 낮아서 잎에 뿌려도 열매까지 전달되기 어렵기 때문에, 토양에 직접 공급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비료를 주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이랑 옆쪽에 얕은 골을 파고 비료를 뿌린 후 흙으로 덮어주거나, 멀칭한 비닐에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고 시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멀칭 비닐에 구멍을 뚫는 방식을 선호하는데, 이유는 비료가 한곳에 집중되지 않고 골고루 퍼지기 때문입니다.

추비 차수 주요 영양소 열매 품질 영향 결핍 시 증상 권장 비료
3차 칼리, 칼슘 크기, 당도, 색택 열매 작아짐, 색 불량 뉴-추카추카
3차 (대안) 황산칼리, 소석회 저장성, 단단함 무름병, 꽃떨이 황산칼리 3-4kg
4차 칼리, 미량원소 수확 기간 연장 조기 노화, 잎 마름 액비 관수
전 시기 질산태 질소 즉시 흡수, 생육 촉진 생장 둔화 질산칼슘

4차 추비, 수확 철을 늦추는 비장의 카드

9월 말에서 10월 초, 대부분의 농부들이 수확을 마무리할 무렵이 4차 추비 타이밍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 고추 농사는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서 한 번 더 웃거름을 주면 수확 기간을 2-3주 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오르는 시기이기 때문에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이죠.

4차 추비의 핵심은 칼리와 미량원소입니다. 질소는 최소화해야 하는데, 이유는 질소가 많으면 오히려 새순이 나와서 겨울을 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칼리는 뿌리 활력을 유지하고, 노화를 늦추는 역할을 합니다. 제가 작년에 4차 추비를 준 밭과 안 준 밭을 비교해봤는데, 준 밭은 10월 말까지 수확이 가능했고 안 준 밭은 10월 초에 끝났습니다.

4차 추비에서는 액비 관수가 효과적입니다. 비료를 물에 타서 뿌리 주변에 주면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특히 '뉴-추카추카' 같은 제품은 입상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서 액비로 만들기도 쉽고, 밑거름이나 웃거름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가격대를 비교해보면, 일반 요소비료(20kg 기준 2만 원대)에 비해 '뉴-추카추카'(20kg 기준 4-5만 원)는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노동력 절감 효과와 품질 향상을 고려하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칼슘 결핍으로 고생하는 농가라면, 생리장해 예방 효과만으로도 선택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추비 차수 가격대 (20kg 기준) 효과 대비 가성비 추천 대상 비고
요소비료 2-2.5만 원 높음 예산 부족 농가 단일 성분
복합비료 3-4만 원 중간 일반 농가 성분 균형
뉴-추카추카 4-5만 원 높음 품질 중시 농가 기능성 비료
유기질비료 5-7만 원 낮음 유기농 농가 효과 느림

고추 웃거름은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 고추와의 대화입니다. 고추가 언제 무엇을 원하는지 읽어내고 그에 맞춰 반응하는 것이 진정한 농사 기술이 아닐까 싶습니다.

1차에서 4차까지의 추비 타이밍을 잘 지키면, 수확량과 품질 모두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농사는 결국 디테일의 싸움이라는 걸, 고추 웃거름 하나로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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