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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파종, 서리와의 줄다리기
지난 3월 말, 텃밭에 나가보니 아직 땅이 제법 차가웠다. 우리나라 중부지방 기준으로 마지막 서리가 보통 3월 하순에서 4월 초 사이에 내린다는 건 알지만, 작년에는 4월 중순까지 이상저온이 이어져 파종한 아욱 씨앗이 죄다 썩어버린 아픈 기억이 있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2023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보면, 최근 5년간 봄철 최저기온이 평년 대비 1.5도 더 낮아진 시기가 3차례나 있었다. 이게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달력만 보고 파종하면 안 된다는 것.아욱은 발아에 필요한 최저 온도가 8도, 적정 온도는 15-20도다. 문제는 이 온도가 땅속 5cm 깊이에서 측정된 온도라는 점이다.
기온이 15도라고 해서 땅 온도가 15도인 건 아니다. 3월 중순 기온이 12도까지 오르더라도 땅속은 여전히 6-7도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그래서 내가 권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주일간 최저기온이 연속으로 5도 이상 유지되고, 낮 기온이 15도를 넘는 날이 사흘 이상 이어지면 그다음 주말에 파종하는 것이다.| 구분 | 봄 파종 기준 | 가을 파종 기준 |
|---|---|---|
| 중부지방 파종창 | 3월 하순-5월 초 | 8월 하순-9월 중순 |
| 발아 적정 온도 | 15-20도 | 18-25도 |
| 서리 위험 해소 기준 | 최저기온 5도 이상 7일 지속 | 첫서리 40일 전까지 |
| 직파 깊이 | 0.5-1cm | 0.5-1cm |
| 발아 소요일 | 4-7일 | 3-5일 |
남부지방 사는 지인 이야기를 들어보면 봄 파종을 2주 정도 일찍 시작한다. 3월 초에도 파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반대로 강원도 산간 지역은 4월 중순까지 기다려야 안전하다. 중요한 건 ‘언제 심느냐’보다 ‘땅이 준비되었느냐’다.2022년 우리나라 주요 도시의 3월 평균 지온 데이터를 보면, 서울 7.2도, 부산 10.1도, 대구 9.8도였다. 이 차이가 실제 파종 시기를 결정한다.한 가지 팁을 더하자면, 봄 파종은 두 번에 나눠 하는 게 좋다. 첫 번째는 3월 하순에서 4월 초 사이, 두 번째는 4월 중순에서 말 사이. 이렇게 하면 첫 번째 파종이 서리 피해를 봐도 두 번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실제로 2021년 충청 지역의 한 농가에서 이 방식을 사용해 서리 피해 없이 2모작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파종 간격을 2주 정도 벌리면 수확 시기도 분산되어 한 번에 너무 많은 아욱을 수확하는 낭패도 피할 수 있다.가을 파종, 더 높은 완성도
가을 아욱이 봄 아욱보다 맛있다는 말, 들어보셨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연구 결과를 보면, 가을 재배 아욱의 당도가 봄 재배보다 평균 0.8-1.2브릭스 높게 측정되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가을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서 작물이 당분을 축적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을 파종은 봄보다 발아율이 15-20% 더 높다는 데이터도 있다.온도가 안정적이고 습도 조절이 쉽기 때문이다. 가을 파종의 핵심은 타이밍이다.우리나라 중부지방 기준으로 첫서리는 보통 10월 하순에서 11월 초에 내린다. 아욱이 수확 가능한 상태가 되려면 파종 후 30-40일이 필요하다.역산하면 8월 하순에서 9월 중순 사이에 파종을 마쳐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2023년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중부지방 8월 하순 평균기온은 24.3도, 9월 중순은 20.1도로 아욱 발아와 생장에 최적 조건이다.| 항목 | 봄 재배 | 가을 재배 | 차이점 |
|---|---|---|---|
| 평균 당도(브릭스) | 3.2-4.1 | 4.0-5.3 | 가을 20-30% 높음 |
| 재배 기간 | 40-50일 | 35-45일 | 가을 5일 단축 |
| 병충해 발생률 | 12-18% | 5-9% | 가을 50% 감소 |
| 수확량(10a 기준) | 1,800-2,200kg | 2,000-2,500kg | 가을 10-15% 증수 |
| 저장성 | 2-3일 | 4-5일 | 가을 2일 더 김 |
내 경험상 가을 파종에서 가장 실수하기 쉬운 점은 ‘너무 늦게 심는 것’이다. 9월 말에 파종하면 발아는 잘 되지만, 생장 후반부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잎이 얇아지고 질겨진다.
2022년 9월 25일에 파종한 아욱과 9월 5일에 파종한 아욱을 비교해보니, 전자는 잎 두께가 30% 얇고 수확량도 40% 적었다. 가을 재배는 일찍 심을수록 유리하다는 교훈을 얻었다.또 하나, 가을 파종 시 주의할 점은 장마가 끝난 직후의 고온다습한 환경이다. 8월 하순에도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경우가 많다.이때는 오후 4시 이후에 파종하고, 파종 후 3일간 차광막을 씌워주면 발아율이 90% 이상으로 올라간다. 실제로 2023년 경기도 화성의 한 텃밭에서 이 방법을 적용해 발아율 95%를 기록했다는 후기가 있다.파종부터 발아 성공률 높이는 기술
씨앗을 뿌리는 건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왜 안 자라지?’라는 의문이 드는 경우가 많다. 아욱 씨앗은 크기가 2-3mm로 아주 작아서, 너무 깊게 심거나 너무 얕게 심는 실수를 하기 쉽다.
적정 깊이는 0.5-1cm. 손가락 첫 마디의 반 정도 깊이다. 이 깊이를 지키는 것만으로 발아율이 30% 이상 차이 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파종 전 씨앗 처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미지근한 물에 6-8시간 불리면 발아 속도가 2일 정도 빨라진다.단, 12시간 이상 불리면 씨앗이 물러져 오히려 발아율이 떨어지니 주의해야 한다. 2023년에 진행된 실험에서 8시간 침지한 씨앗의 발아율은 92%, 12시간 침지한 씨앗은 78%로 나타났다.| 처리 방법 | 발아 소요일 | 발아율 | 추천 여부 |
|---|---|---|---|
| 무처리 직파 | 6-8일 | 65-75% | △ |
| 6시간 침지 | 4-5일 | 85-90% | ○ |
| 8시간 침지 | 3-4일 | 90-95% | ◎ |
| 12시간 이상 침지 | 3일 | 70-80% | × |
| 온탕 처리(50도·10분) | 5-7일 | 60-70% | × |
줄뿌림과 점뿌림 중 무엇이 좋을까? 개인적으로는 점뿌림을 추천한다. 구멍당 3-4알씩 뿌리고, 싹이 트면 2-3개만 남기고 솎아내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씨앗이 30% 정도 절약되고, 솎아낸 모종은 다른 곳에 옮겨 심을 수도 있다. 줄뿌림은 씨앗이 많이 들고, 솎아낼 때 뿌리가 손상되기 쉽다.파종 후 첫 일주일이 가장 중요하다. 이 기간 동안 흙이 마르지 않게 해야 한다.아침저녁으로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좋다. 호스를 이용할 경우 수압이 강해 씨앗이 떠내려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실제로 지난해 호스로 직접 물을 준 텃밭과 분무기로 물을 준 텃밭의 발아율을 비교해보니, 분무기가 88%, 호스가 62%였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아욱 키우기, 물과 영양 관리의 비밀
아욱은 물을 좋아하는 작물이다. 하지만 ‘많이’와 ‘자주’는 다르다.
표면이 마르면 바로 주는 게 아니라, 손가락을 2cm 정도 넣어보고 건조한 느낌이 들 때 주는 게 정답이다. 여름철에는 하루 두 번(아침, 저녁)이 필요할 수 있지만, 봄과 가을에는 이틀에 한 번이면 충분하다.영양 관리에서 놓치기 쉬운 게 질소 비료의 양이다. 아욱은 잎을 먹는 작물이라 질소 비료를 좋아한다.하지만 과하면 잎이 무르고 병에 걸리기 쉽다. 복합비료 기준으로 10평당 2kg이 적당하다.밑거름으로 퇴비를 10평당 20kg 정도 넣어주면 추가 비료 없이도 재배가 가능하다.| 생장 단계 | 관수 빈도 | 비료 종류 | 비료량(10평) | 주의사항 |
|---|---|---|---|---|
| 파종-발아 | 1일 1회 | 없음 | - | 과습 주의 |
| 본잎 2-3매 | 2일 1회 | 액비(1,000배) | 2L | 잎에 직접 닿지 않게 |
| 본잎 5-6매 | 1일 1회 | 복합비료 추비 | 1kg | 비 오기 전에 시비 |
| 수확 1주일 전 | 1일 1회 | 액비(500배) | 3L | 수확 3일 전 중단 |
| 수확 후 재생 | 2일 1회 | 요소수 추비 | 0.5kg | 재생 싹 확인 후 |
시비 시기는 아욱의 생육 속도와 직결된다. 본잎이 2-3매 나왔을 때 첫 번째 추비를 하고, 5-6매일 때 두 번째 추비를 한다.
늦어도 수확 1주일 전에는 비료를 끊어야 잎에 질산염이 축적되지 않는다. 국립농업과학원의 2022년 연구에 따르면, 수확 7일 전에 비료를 중단한 아욱의 질산염 함량은 1kg당 1,200mg으로 기준치(3,000mg)의 절반 이하였다.내 경험상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은 액비를 활용하는 거였다. 시중에 파는 유기농 액비를 1,000배 희석해서 3-4일에 한 번씩 잎에 뿌려주면(엽면시비) 잎이 더 두꺼워지고 색깔도 진해진다.다만 햇빛이 강한 정오에는 절대 하면 안 된다. 잎이 타버린다.오전 10시 이전이나 오후 4시 이후에 하는 게 좋다.수확 타이밍, 한 번만 놓치지 마세요
아욱 수확의 적기는 파종 후 30-40일, 아욱 키가 20-25cm 정도 자랐을 때다. 너무 일찍 수확하면 잎이 작고 연하지만 양이 적고, 너무 늦게 수확하면 잎이 질겨지고 쓴맛이 난다.
특히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잎이 급격히 질겨지므로, 꽃대가 보이기 전에 수확을 끝내야 한다. 수확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하나는 포기째 뽑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아랫잎만 따는 방식이다. 포기째 뽑으면 한 번에 수확량이 많지만 재생이 안 된다.아랫잎만 따면 2-3주 후에 새 잎이 나와 추가 수확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후자를 추천한다.2023년 실험에서 아랫잎만 딴 포기는 3주 후에 처음 수확량의 60%를 다시 수확할 수 있었다.| 수확 방법 | 1회 수확량 | 추가 수확 가능 | 총 수확량 | 추천 상황 |
|---|---|---|---|---|
| 포기째 뽑기 | 100% | 없음 | 100% | 대량 필요 시 |
| 아랫잎만 따기 | 60-70% | 2-3회(총 80-90%) | 140-160% | 가족 소비용 |
| 윗부분 자르기 | 50% | 1-2회(총 70-80%) | 120-130% | 지속 공급용 |
수확 시간도 중요하다. 이른 아침에 수확한 아욱이 오후에 수확한 것보다 수분 함량이 10-15% 높고 식감이 더 부드럽다.
해뜨기 직전부터 오전 8시 사이에 수확하는 게 가장 좋다. 수확 즉시 그늘로 옮겨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30분만 햇볕에 두어도 잎이 시들기 시작한다. 보관은 냉장고 채소칸에 넣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키친타월로 감싸서 보관하면 3-4일은 신선함이 유지된다.더 오래 보관하려면 살짝 데쳐서 냉동 보관하는 방법이 있다. 끓는 물에 30초만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짜고 지퍼백에 넣어 얼리면 3개월까지도 사용 가능하다.실제로 얼린 아욱을 해동해 국을 끓여보면, 신선한 것과 큰 차이가 없다.실패 사례와 그 해결법
아욱 재배에서 가장 흔한 실패는 발아 불량이다. 씨앗을 너무 깊게 심었거나, 흙이 너무 건조하거나, 반대로 너무 습해서 씨앗이 썩은 경우다.
해결법은 간단하다. 파종 깊이는 0.5-1cm를 철저히 지키고, 파종 후 3-5일간은 흙 표면이 마르지 않게 관리한다.비가 많이 올 예정이면 비닐로 덮어 과습을 막는 것도 방법이다. 두 번째로 흔한 실패는 병충해다.특히 봄 재배에서 발생하는 흰가루병과 가을 재배에서 발생하는 진딧물이 골칫거리다. 흰가루병은 통풍이 안 될 때 발생하므로, 포기 간격을 15-20cm로 유지하고 아랫잎을 적당히 따주면 예방할 수 있다.진딧물은 초기에 발견하면 물로 씻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심할 경우 마늘즙이나 은행즙을 희석해 뿌리면 효과를 본다.| 문제 유형 | 증상 | 발생 시기 | 해결 방법 | 예방법 |
|---|---|---|---|---|
| 발아 불량 | 씨앗이 7일 이상 싹 안 틈 | 파종 후 | 재파종, 깊이 조절 | 정확한 깊이 유지 |
| 흰가루병 | 잎에 하얀 가루 | 봄·가을 | 베이킹소다 1% 용액 분무 | 통풍, 간격 유지 |
| 진딧물 | 잎 뒷면 검은 벌레 | 가을 | 마늘즙 500배 희석액 분무 | 조기 발견 |
| 잎 마름 | 잎 끝이 갈색 | 여름철 | 차광, 관수량 증가 | 오후 4시 이후 파종 |
| 생장 정지 | 키가 안 큼 | 전 기간 | 질소 비료 추비 | 밑거름 충분히 |
내가 겪은 가장 큰 실패는 2021년 여름이었다. 8월 초에 파종한 아욱이 무더위와 잦은 비로 인해 모두 쓰러져 버렸다.
이유는 배수 불량이었다. 텃밭이 낮은 곳에 있어서 비가 오면 물이 고였던 것이다.그 후로는 텃밭을 10-15cm 높여 두둑을 만들고 배수로를 설치했다. 그해 가을 재배에서는 9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또 하나, 모종을 구입해 심는 경우도 있다. 모종은 직파보다 비용이 3-4배 더 들지만(모종 10개에 3,000-4,000원), 발아 실패 리스크가 없고 수확 시기를 1-2주 앞당길 수 있다.초보자라면 직파보다 모종을 추천한다. 다만 모종을 심은 후 3일간은 물을 듬뿍 주고, 직사광선을 피해 차광망을 씌워주는 게 좋다.그렇지 않으면 모종이 쉽게 시들어 버린다.2모작으로 수확량 두 배로 늘리기
아욱의 장점은 한 해에 두 번 재배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봄 파종(3-4월) 후 5-6월에 수확하고, 다시 8-9월에 파종해 10-11월에 수확하는 방식이다.
중부지방 기준으로 이 일정을 지키면 연간 10a당 3,500-4,000kg의 수확이 가능하다. 2모작의 핵심은 작부체계다.봄 아욱을 수확한 직후 텃밭을 정리하고 2주 정도 휴식기를 가진 후 가을 아욱을 심는다. 이 휴식 기간 동안 토양 개량제(석회나 규산질 비료)를 뿌리면 토양 산도(pH)가 개선되어 가을 재배 성공률이 높아진다.실제로 2022년 실험에서 휴식기 없이 연속 재배한 경우 가을 수확량이 15% 감소한 반면, 휴식기를 가진 경우 수확량이 유지되었다.| 작부 방식 | 봄 파종 | 봄 수확 | 가을 파종 | 가을 수확 | 연간 수확량(10a) |
|---|---|---|---|---|---|
| 단작(봄만) | 3월 하순 | 5월 초 | - | - | 1,800-2,200kg |
| 단작(가을만) | - | - | 8월 하순 | 10월 중순 | 2,000-2,500kg |
| 2모작 | 3월 하순 | 5월 초 | 8월 하순 | 10월 중순 | 3,500-4,000kg |
| 연속 2모작 | 3월 하순 | 5월 초 | 8월 하순 | 10월 중순 | 3,800-4,300kg |
2모작을 할 때 주의할 점은 봄 수확 후 토양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봄 재배 동안 흡수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퇴비를 10평당 10-15kg 추가로 넣어준다.
또한 봄 재배 시 발생했던 병해충이 토양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석회유황합제나 목초액을 희석해 토양 소독을 해주는 게 좋다. 내가 2모작을 하면서 깨달은 점은 ‘시간 관리’의 중요성이다.봄 아욱 수확을 너무 늦추면 가을 파종 시기가 밀려 수확 전에 서리를 맞을 수 있다. 그래서 봄 아욱은 5월 초까지는 반드시 수확을 끝내도록 계획을 세운다.만약 봄 아욱이 늦게 자랐다면, 수확을 포기하고 일부는 씨앗을 받는 용도로 남겨두는 것도 방법이다. 씨앗은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2년까지 발아력이 유지된다.화분에서도 가능한 아욱 재배
텃밭이 없어도 아욱을 키울 수 있다. 깊이 20cm 이상, 지름 25cm 이상의 화분이면 충분하다.
화분 재배의 장점은 공간 활용도가 높고, 병해충 관리가 쉽다는 점이다. 단점은 수확량이 적고(화분당 200-300g), 물 관리가 까다롭다는 점이다.화분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배수다. 화분 바닥에 굵은 자갈이나 숯을 3-5cm 깔고, 배양토를 채운다.배양토는 시중에 파는 상토나 채소용 흙을 사용하면 된다. 직접 만들려면 원예용 상토 60% + 마사토 20% + 부숙된 퇴비 20%를 섞으면 효과적이다.| 화분 크기 | 파종량 | 수확까지 기간 | 1회 수확량 | 관리 포인트 |
|---|---|---|---|---|
| 지름 20cm | 5-7알 | 35-45일 | 150-200g | 매일 물 주기 |
| 지름 30cm | 10-15알 | 30-40일 | 300-400g | 2일 1회 물 |
| 지름 40cm | 20-25알 | 30-35일 | 500-600g | 액비 2주 1회 |
| 직사각형(60cm) | 30-40알 | 30-35일 | 700-900g | 햇빛 6시간 확보 |
화분 재배의 또 다른 장점은 계절에 관계없이 실내에서 재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겨울철에도 난방이 되는 실내에서는 15도 이상 유지되므로, 11월에 파종해 1월에 수확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일조량이 부족하면 웃자라기 쉬우므로, LED 식물등을 하루 8시간 이상 켜주는 게 좋다. 내 경험상 화분 재배에서 가장 실수하기 쉬운 점은 ‘과습’이다.화분은 노지보다 물이 잘 마르지 않아 뿌리가 썩기 쉽다. 물은 화분 흙 표면이 완전히 말랐을 때만 준다.손가락을 흙 속 2cm까지 넣어보고 건조한 느낌이 들 때 주는 게 정답이다. 여름철에도 하루에 한 번만 주면 충분하다.아욱은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작물이지만, 세심한 관리가 수확량과 맛을 결정한다. 이 글에서 소개한 방법들을 하나씩 적용해보면, 누구나 맛있는 아욱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다.